재중국한국인회, 중국한국상회 수재민 돕기 나서
재중한국인회(회장 정효권)과 중국한국상회(회장 박근태)는 이달 초 동북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옌볜(延边, 연변)조선족자치주 수재민들을 위해 '사랑의 옷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두 단체는 27일 최악의 홍수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옌볜지역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옷 보내기 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교민사회에 호소했다.
한국인회와 상회에 따르면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가장 심각한 안투(安图)와 둔화(敦化)지역 주민들은 생활터전 대부분 잃어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옷, 침구류, 생활용품 등이 절실한 상태다.
중국한국상회 최훈 사무국장은 "우리 중국동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수해로 실의에 빠진 현지 주민들에게 옷가지 등의 생활용품이 전달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번 '사랑의 옷 보내기 운동'은 옌볜한국인(상)회(회장 김진학)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회원사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사랑의 옷 보내기 운동'에 참여하려는 단체나 개인은 재중국한국인회 사무국(北京市朝阳区霄云路26号鹏润大厦B座2709号 100016, ☎010)6478-9525~8)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이달초 폭우로 안투, 둔화, 허룽(和龙) 등 옌볜 대부분 지역에서 막대한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옌볜에서는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38만5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가옥 2만294여채가 파손되고 농작물 8만9천여헥타르가 물에 잠겼으며, 가축 7천600여마리가 죽는 등 직접적인 경제 손실액만 43억6천703만위안(7조4천23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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