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호 민주평통 부의장
[인터뷰] 김영호 민주평통 부의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4.2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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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은 해외 동포들을 묶는 구심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되는 민주평통 부의장은 국내 18명, 해외 2명으로 구무성된다. 김영호 민주평통 북미주 부의장은 해외에 2자리밖에 배정되지 않은 부의장 중 한명. 그는 14기 민주평통에 이어 지난해 7월 출범한 15기에도 북미주 부의장으로 선임됐다.

민주평통 부의장은 대한민국 장관급 대우를 받는 명예직. 3200여명에 달하는 민주평통 해외자문들을 대표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의 긴장이 커지고 남북관계에 마찰음이 들릴수록 해외 민주평통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민주평통 부의장은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한국정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대통령을 직접 독대할 수도 있다. 김 부의장은 2010년 재외동포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는 세계한민족대표자회의 해외동포 의장을 맡았다.

“형제가 8남매이어서 중학교 진학은 엄두도 낼 수 없었어요. 무작정 서울로 돈 벌러 갔어요”

경북 상주 출신인 김영호 부의장은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청년기를 보냈다. 남의 집 일도 하고 회사 사환일도 하면서 갖은 고생 끝에 대학교 졸업을 혼자힘으로 했다. 그의 삶의 터닝포인트가 된 것은 미국 이민이었다. 

김 부의장의 나이 스물아홉. 미 해군사령관의 양아들로 미국에 먼저 건너갔던 그의 형은 그를 미국으로 불렀다. 그가 미군부대에서 근무했을 때이다. 김 부의장은 미국으로 갔고 현지 미 태평양극동사령부로 발령 받았다. 그리고 민간인군공무원으로 일했다.

“달라스 태평양극동사령부에 근무하면서 가발가게를 차렸어요. 아내가 고생했지요”

그는 직장을 그만두면서 의료 도매사업에 뛰어들었고 지금까지 계속해오고 있다. 쇼핑몰에도 투자해 달라스, 샌안토니오, 라스베가스 등지에 크고 작은 9개 쇼핑센터를 갖고 있다.

“1998년부터 유나이티드 센트럴 뱅크(UCB) 주주겸 운영이사를 맡은 뒤 지금까지 일하고 있어요”

김 부의장은 1979년 미국 텍사스주에 정착해 30년 넘게 살고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 여러 봉사활동을 펼쳤다. 1998년 텍사스주립대 김영호 장학회를 만들어 유학하는 한국인학생 수백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중국 연변의 조선족 고등학생들을 선발해 대학졸업까지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북텍사스 입양인들을 위한 행사도 열고 있다.

다음은 김영호 부의장과의 일문일답.

- 한인사회에서 어떠 활동을 했는지.
“댈러스한인회장, 중남부한인연합회장, 미주총연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 해외 민주평통은 어떤 역할을 한다고 보는가.
“해외 동포들을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북한을 상생과 공영의 길로 이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해외민주평통의 역할이라고 본다"

- 평통은 해외한인 네트워크를 위해 어떤 일을 했나.
“천안함 사태 때 미주 각 지역협의회와 십시일반으로 모금해 희생 장병들을 위한 추모펀드 10만달러를 보냈다. G20 서울 정상회담 때는 1.5세 2세 교포들을 행정 및 의전 자원봉사자로 참여시켰다. 타히티 지진 참사가 발생했을 때는 해외동포들과 함께 10만달러를 모금해 유엔과 타히티에 전달했다”

- 텍사스주립대 장학회를 만든 계기는.
“1997년 출범시켰는데 당시만해도 텍사스 주처럼 중부나 남부로 오는 학생들은 집안이 넉넉하지 않았다. 당시 한국에서 의류를 수입해 팔았는데 학생들을 파트타임으로 고용했다. 학생들이 일을 잘해줘 장사가 잘됐다. 고마운 마음에 8명에게 용돈삼아 장학금을 주었는데 이게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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