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이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러시아로 강제 이주된 한인 동포들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1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사할린을 방문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는 한나라당 황우여 박진 박상은, 자유선진당 임영호 박선영 의원 등 의원 7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한인 1세들이 강제노역을 했던 브이코프 탄광과 조선인 학살 추모비 등 방문과 교민 간담회를 통해 현지 한인들의 실상을 파악하고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3일에는 사할린 국립대에서 재외동포재단과 함께 `사할린 강제징용 한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의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전문가와 교민, 러시아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러시아, 일본의 역사.정치 전문가들이 `사할린 잔류 조선인의 과거와 전망', `사할린주의 한인 고용'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방문 대표단장인 박선영 의원은 "한일 과거사 청산을 위한 연구의 일환"이라며 "이번 실태조사를 계기로 사할린 한인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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