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100세인 클럽
[의학칼럼] 100세인 클럽
  • 이준남<칼럼니스트>
  • 승인 2012.05.04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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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물은 오래 살려는 본능을 갖고있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오래 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 길에 대하여 알아보고 마땅히 그 길로 들어서야 한다. 그러나 새로운 길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적당한 지도가 있어야 하고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하고 나침반이 있어야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옛날 지도와 옛날 기준과 나침반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었다.

20세기까지의 생활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21세기에 들어 와 있다. 이제는 옛날 것으로는 안 되는 새로운 시대에 와 있는 것이다. 새로운 지도, 새로운 기준 그리고 새 나침반이 있어야 새로운 항로를 찾아서 나아갈 수 있게될 것이다. 이 세 가지는 원하면 모두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다음의 100세인 클럽에 대해서 알아볼 때 장수의 길에 들어서는 지도와 기준과 나침반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100세인 클럽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 운동의 기본은, 현재 100세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도대체 100세인들은 어떤 삶을 살았기에 100년이나 살 수 있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는 노력을 하는 클럽이고 그 회원들이다.

그 결과 100세인들의 삶을 닮아가자는 것이 첫째 운동이고, 그렇게 오래 동안 산다면, 과연 어떤 일들을 더 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 둘째 운동인 것이다.

100세인 클럽 운동이란 100세라는 새로운 용어가 좋아서 이를 무작정 따라가면서 100세인들이 되자는 것이 아니고, 그 동안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100세인들에 대하여 알아보면서, 어떻게 해서 100세인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해 보면서 100세인들처럼 살아가면서 생산적으로 살아갈 뿐 아니라 새로운 뜻을 찾아가자는 운동인 것이다.

100세인 클럽에서 배우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병의 압축(compression of morbidity)이란 말이다. 100세인들은 평생동안 특별한 병을 앓지 않으면서 살아 온 사람들이다. 같은 나이에 상응하는 다른 노인들에 비해서 월등하게 건강한 삶을 살아 온 것이다.

그러다가 100세가 넘게되면 평균 2년을 더 살다가 갑자기 조용하게 사망하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삶이고, 또 죽는 길일 것이다. 100세인들이 어떻게 해서 병을 압축시키면서 살아갈 수 있었는지에 대하여 알아보면서, 그 길을 배우자는 것이다.

“당신은 인생 후반기의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답하려면, 인생 전반기에 속한 사람들일지라도, 인생후반기에 대하여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왜 사람들이 21세기에 들어오면서 장수를 하게되는지, 또한 어떤 항목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때 장수 뿐 만 아니라 건강한 인생 후반기가 되는지에 대하여 알아보아야 할 것이다.

[필자소개] 칼럼니스트 이준남 박사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자연치료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삶에 대해 연구하며 '당신은 인생 후반기의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계획성 있는 행복한 노년기를 만들기 위해 100세인클럽(www.100seinclub.com)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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