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모영주 건홍리서치 대표
[인터뷰] 모영주 건홍리서치 대표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5.11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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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투자컨설팅 전문....최근 미얀마로 영역 넓혀

'2012 미얀마투자환경 분석'이란 보고서를 메일로 받고는 모영주 재중국한국인회 부회장 앞으로 회신을 했다. 그는 이 보고서를 만든 건홍리서치(주)의 대표다.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에 대해 전문 컨설팅을 제공해왔던 그가 미얀마 보고서를 만든 것이 신선해서였다.

곧 그가 회신해왔다. 메일로 보낸 질의서에 답하기 보다는 바로 한국에 들어가니 그때 보자는 거였다. 그가 본지를 찾은 것은 5월1일. 노동절 날이었다. 그는 "약속한 날이 노동절로 휴일인줄 몰랐다"면서 겸연쩍어했다. 인터뷰는 본지 회의실에서 이뤄졌다.

“중국에서도 업종별 협의회가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는 말을 꺼냈다.
“중국한국상회가 있으나 기능이 약합니다. 대기업 중심이지요”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나 상공인들이 서로 연락을 주고 받으며 네트워킹을 하는 것이 한국상회의 진정한 역할. 하지만 대기업측이 주도하다 보니 정작 네트워킹이 필요한 중소 상공인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었다.

“대한상의에서 직원을 파견해 한국상회를 운영하고 있으나, 월급을 받는 분들이다 보니 치열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영주 부회장은 중국 전문의 컨설팅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북경과 서울에 사무실이 있다. 금융 산업연구 시장조사 전략 투자컨설팅이 주 업무다. 컨설팅회사를 운영한 것은 2002년부터다. 하지만 중국과의 인연은 무척 오래다.

그가 중국에 진출한 것은 20년전. 한중수교 직후다. 1992년 8월 수교하고 9월 그가 북경으로 왔다. 마침 홍콩에 방문학자로 연수가 있다가 수교되면서 북경 우전대학으로 옮긴 것이다. 모 부회장은 정보통신부 관료출신이다. 중국에서 연수를 마치고는 다시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정통부파견 과학관으로 주중대사관에 근무도 했다.

그러다가 2000년 한국기업들의 중국 IT진출 바람을 타고 독립했다. 메디슨과 LG전자가 투자해만든 IT인큐베이터센터를 맡으면서 공직을 떠난 것.그는 최근에는 미얀마 투자진출에 대한 컨설팅도 시작했다.
한국기업도 대상이지만 주대상은 중국기업들이다.  중국의 바이두나 시나닷컴 사이트에 들어가면 건홍리서치의 컨설팅사업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기업들의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도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가 미얀마 투자진출 컨설팅을 하게 된 것은 부인 덕택이다. 부인이 미얀마 화교출신인 것. 중국에 연수왔다가 미얀마 외국어대 중문과 교수로 당시 북경대에 연수와 있던 부인을 만나 결혼했던 것이다.

“한국에서 레드오션인 산업분야나 중국에서 타국으로 옮기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미얀마는 좋은 대안이 됩니다”

그는 한국정부가 진행하는 청년해외인턴에 대해서도 또다른 제안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학부를 마치고 중국에 나와 석박사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 전문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는 이들을 리크루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신의 회사에서도 사람들을 뽑을수 있다고 한다.

“재중국한국인회에서 기획담당 부회장을 맡고 있어요. 재중국한국인 20년사도 만들어야 합니다. 올해안으로 출간해야지요”

모부회장은 재중국한국인회가 모일 때 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제언하기도 한다.

“중국 전역에서 총회를 위해 어렵사리 모였을 때 누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해요. 서로 도울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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