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용오 전 시카고체육회장
[인터뷰] 조용오 전 시카고체육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5.11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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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체육회가 중심이 돼 분열 극복해야"

“지금은 지역체육회 중심으로 모이는 게 중요합니다”
5월9일 쉐라톤워커힐호텔서 만난 조용오 전 시카고미주체전 조직위원장은 “체육회의 고질적 분열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시카고체육회장을 맡아 2009년 미주체전을 치렀다. 하지만 체전을 치르던 도중, 행사 진행을 두고 갈등끝에 장귀영 당시 미주체육회장으로부터 제명처분당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미주체육계의 분열로 고통을 당한 만큼, 해법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견해가 있을 터였다. 이를 물었던 것.

“오는 6월에 캔사스시티에서 지역체육회 회장들이 모여 내년 체전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갖습니다. 안경호 캔사스시티 체육회장이 추진을 하고 있어요. 지역체육회장 모임이 체육계 통합의 아교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미주체전은 2년에 한번씩 치러진다. 지난해에는 오렌지카운티에서, 그전에는 시카고서 치렀다. 내년에는 캔사스시티에서 치러진다. 이를 위해 오는 6월 지역체육회 회장들이 집결하는 것. 하지만 미주체육회가 3개로 갈라져 있어 어려움이 있다.

미주체전은 지역체육회장들이 선수들을 모아 체전에 참여하면, 경기연맹회장들이 경기를 진행한다. 육상과 구기 등 종목별로 진행한다. 그런데 지역체육회는 있는데, 경기를 진행할 상부조직이 3개로 갈라져 있다는 점이 문제다.

경기연맹을 무시하고 치를 수도 있지만, 지역체육회장들이 그렇게 결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제각각 얽히고 설켜있기 때문이다.

“캔사스시티 모임에는 적어도 14개 지역은 모입니다. 거기서 새로운 체육회를 만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체육계가 통합될 수 있도록 힘을 결집할 필요는 있지요”

미주 체육회는 3개로 갈라져 있다. 장귀영 전회장으로부터 바톤을 물려받은 박길순회장은 전 국가유도선수출신이다. 그 주위로는 경기연맹 회장들이 다수 모여있다. 권욱종 회장을 선임한 재미체육회는 서부지역 중심이라는 약점을 안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정철승 회장이 적극 지원하고 있으나 내부의 알력설도 끊이지 않는다.

“체육계가 갈라지는 바람에 그간 체전의 연속성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체전을 치르는 노하우가 제대로 전해지지 않았지요”
이렇게 말하는 조회장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자료와 노하우를 직접 안경호 회장한테 넘길 것이라면서 이렇게 덧붙인다.

“페어플레이의 스포츠 정신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미주한인 체육계 발전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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