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용휴 세계한글학교협의회장
[인터뷰] 심용휴 세계한글학교협의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5.20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륙별 교사연수회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세계한글학교협의회가 구축된지 1년을 맞는다. 협의회는 지난해 8월 한양대 안산 캠퍼스에서 열린 재외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회에서 발족했다. 하지만 협의회가 탄생됐다는 기쁨과 함께 우려도 있었다. 문제는 예산확보였다. 사실 한글학교협의회 설립은 수년 전 부터 논의된 일. 앤아버 Eastern Michigan University에서 한국학을 가르치는 심용휴 회장은 이문제를 어떻게 풀어가고 있을까. 그는  지난해 1차 총회에서 초대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해외한민족교육진흥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 올해 세계한글학교협의회 총회는 언제 열리는지.
"8월 4일부터 14일까지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재외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회 기간 중에 총회를 개최한다. 2차 총회가 될 것이다. 임원 구성이 대륙별 회장들이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는 이때뿐이다.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8월 7일부터 14일 중 하루를 택해 개최한다"

- 협의회 발족 1년을 맞는다.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
"지난해 이경재 국회의원이 재단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품앗이 재단과 MOU를 맺었다. 또 제1호 각 대륙별협의회 활동을 소개하는 제1호 소식지를 만들었다. 웹사이트도 만들었다.(www.wksa.org). 금년 8월에 있는 재외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 기간 동안 세계 한글학교 교사들이 한국에 온다.  교사들은 한국 문방구, 교육재료, 문화 교육재료등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우리 세계한글학교협의회가 이런 업체를 찾아서 연수기간 동안 구입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 협의회 임원은 어떻게 구성됐나.
"중남미한글학교협의회장과 동남아 한글학교협의회장이 부회장으로 오세아니아 한글학교협의회장이 사무총장으로 유럽한글학교협의회장이 홍보, 중국한글학교협의회장이 재무, 카나다협의회, 미주한국학교협의회장이 감사를 아중동협의회장이 홍보로 임원조직이 되었다"

- 심용휴 회장은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으로 활동한다. 개인적으로 앤아버 Eastern Michigan University에서 한국학을 가르치고 있다"

- 임원들이 세계 각국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다.  어려움은 없는지.
"임원들이 같이 한곳에 만나는 것은 교사연수회가 아니고는 엄두도 낼 수 없다. 전화 회의도 시도를 했으나 나라별 시차가 커서 회의를 하기 힘들었다. 주로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 협의회 재정상황은 어떤가. 
"협의회의 재정은 아직도 한푼도 없는 상태이다. 한국방문, 소식지 발행 등에 개인비용을 쓰고 있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 대륙별 교사 연수회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륙에서 하는 교사연수회도 참석하는 분들에게 항공료 반액을 지원해야 한다고 본다. 참석 인원이 크게 늘 것이다. 최소한 숙식이라도 제공돼야한다. 협의회가 이를 위해 활동할 것이다"

- 한국말이야기 대회를 국내에서 개최하려 했던 것으로 아는데.
"한국말이야기 대회를 시행하려고 했으나 불발됐다. 재정문제로 재외동포재단에 요청을 했으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행사가 있게 되면 임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때 각 대륙별 한글학교들의 문제점을 의논할 수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한글학교는 한국인의 정체성 교육을 위해 자생적으로 생긴 주말학교이다. 이 한글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사들은 모두 봉사차원에서 헌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1년에 1회 학술대회를 여는데 1천여명의 교사들이 참석하여 한국어전문성 교육을 받는다. 3박4일 학술대회를 참석하기 위해 개인이 1천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학술대회에 참석한다. 오로지 우리 동포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이다. 오바마 대통령 보좌관 유진 강은 미시간 앤아버 한글학교 출신이다. 유진 강과 같이 한글학교를 나온 수많은 젊은이들이 미 주류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주말한글학교는 한국에서 할 수 없는 특수교육 학교다. 한국정부에서 좀 더 나은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