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병직 전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
[인터뷰] 김병직 전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5.22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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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아프리카 목재자원 40%가 라이베리아에 있죠”

 
“라이베리아 외교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지요”
김병직 전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은 5월17일 본지를 찾아 이렇게 얘기했다. 비즈니스로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가 있으면서 저녁마다 블로그에 현지 소식을 올려 한국에 라이베리아를 소개한다는 것이다.

“몬로비아라고 치면 제 블로그 글들이 나옵니다. 이미 50여편의 글을 올렸어요”
라이베리아에 대한 궁금한 사람들이 독자들이라고 한다.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간 김회장은 그간 오레건에 거주해왔다. 한인회장을 맡은 것은 1983년이다. 임용근 오레건주 전 상원의원도 그보다 2년 후 한인회장을 지냈을 정도다. 오레건주 토박이 급이다. 그가 아프리카로 떠난 것은 2009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에 출마했다가 낙마하면서였다.

“남문기 후보한테 떨어진 후 심기일전할 겸해서 친구를 따라 라이베리아로 건너갔습니다”
목재 비즈니스를 하는 경진수 사장과 함께 현지에 투자를 했다는 것이다. 경사장은 오래전부터 라이베리아와 비즈니스를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20만명의 희생자를 낸 14년간의 내전으로 라이베리아에서 철수해 시에라리온 등지에서 목재 비즈니스를 했다는 것. 이 같은 라이베리아가 국제사회에 복귀한 것은 2006년이라고 한다. 이때부터 다시 비즈니스가 가능해진 것.

“서부아프리카 지역 목재자원의 40%가 라이베리아에 있습니다. 우리는 라이베리아 4개 지역에 200만에이커의 땅을 갖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4배 이상이 되는 크기입니다”
라이베리아는 미국에서 되돌아간 흑인들이 세운 나라다. 6.25때 우리나라에 파병까지 한 우호국이다. 세계최대의 고무농장이 있고, 철광석이 많으며, 최근 팜오일 농장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그간의 오랜 내전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가난한 나라로 전락했다.

“라이베리아에 중국인들이 많습니다. 3천명에 이릅니다. 내전으로 파괴된 것을 복구하는 건설사업에도 적극 종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인들은 불과 40명입니다. 이중 15명이 선교사입니다”
한인들은 수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두명, 전기, 안경, 한인식당 등에 종사한다는 것이다.

“조형섭 목사님이 큰 일을 하십니다. 태권도인은 아니지만 태권도 보급에 나서서 라이베리아 전역에 30-40개의 태권도장을 설립했습니다”
김병직회장은 이번에 민주평통 미주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 그는 울산시 포틀랜드 자매도시 위원이자 울산시 명예자문관도 맡고 있다.

“지난 1월 울산시 공업도시 지정 50주년 행사에도 초청받아 왔습니다. 오는 6월6일 울산시립교향악단이 포틀랜드에서 공연을 갖습니다. 울산 시장도 함께 합니다”
그는 이를 위해 포틀랜드로 서둘러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6월10일에는 밴쿠버에서 공연을 갖습니다. 밴쿠버한인회 연락처 좀 알려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그는 오유순 밴쿠버회장한테 연락해 울산시향 공연에 적극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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