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택배가 우체국보다 절반이나 싸네"
"한인 택배가 우체국보다 절반이나 싸네"
  • 조규일 특파원
  • 승인 2010.09.01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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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치열해져 요금은 하락, 서비스는 다양

둘루스 한진택배의 직원이 운송할 화물을 정리하고 있다. 최근 저렴하고 혜택이 다양한 한인 택배업체가 힌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택배 업체의 요금이 싸지면서 연방우정국(USPS)의 일반 국제배송서비스 보다 저렴해 한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수년간 한인 택배 업체가 늘어나 가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하물 요금이 인하된데다 캐시백이나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면서 우체국보다 택배업체선호도가 훨씬 높아졌다.

택배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요는 꾸준한 반면 택배서비스 업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정식으로 영업장을 개설한 업체는 물론 사무실 없이 개인이 택배 서비스를 대행하는 곳도 있어 손님 끌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우체국 요금의 절반= 사정이 이렇다 보니 택배업체들은 손님을 끌기 위해 가격 할인과 다양한 서비스 경쟁을 벌여야 한다.

3파운드짜리 소포를 미국에서 한국으로 보낼 때 3~5일정도 소요되는 우체국 기준 요금은 42.50달러다. 온라인으로 요금을 지불할 경우에는 39.10달러. 반면 한인 택배업체는 같은 조건에 요금은 22달러로 절반가까이 저렴하다. 또 우체국에서는 별도의 박스를 구입해야 하지만 한인 택배업체에서는 보내는 물건에 맞게 포장까지 해준다.

아울러 우체국이나 페덱스, DHL같은 대형 운송업체에서 이용할 수 있는 트랙킹서비스도 제공해 수하물을 보낸 뒤 소포가 수령인에게 가기까지의 시간과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택배 이용이 저렴하고 편리해지면서 한국으로 자주 우편물을 보내는 소규모 비즈니스 업주나 유학생들은 택배사를 선호하고 있다. 조지아주립대(GSU)에 재학중이 김광희(25)씨는 “명절이나 생일 때가 되면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선물을 보내는 편”이라며 “한인 택배 업체가 편리하고 가격도 저렴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맞춤 서비스·혜택 다양= 도라빌에 있는 퀵퀵닷컴은 이용금액의 10%를 적립해 다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업소의 제임스 박 사장은 “캐시백 서비스와 함께 배송 서비스도 배송 시간에 따라 4가지로 나누어 손님들이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즉, 배송시간에 따라 VIP(1일), 페덱스(2일), 익스프레스(3~4일), 이코노미(7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코노미 서비스의 경우 일반 익스프레스 요금보다 20%저렴해 유학생들에게 인기다.

둘루스에 있는 한진택배는 5파운드 이상 소포를 보내는 이용고객에게 패키지 1개당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500마일씩 적립해준다.

이 업소의 고승현 실장은 “한진택배가 대한항공과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제휴를 실시해 이용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귀국하는 유학생들의 경우 이삿짐을 부치고 마일리지도 적립할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마일리지 적립을 원하는 한진택배 이용자는 사무소 방문시 스카이패스 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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