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라이크 베컴!’
‘지메시’ 지소연(20·한양여대)이 내년부터 미국과 독일 무대를 모두 누빈다. 양국 클럽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은 뒤 ‘미국이냐. 독일이냐’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가 했지만 더이상은 아니다. ‘축구 아이콘’ 데이비드 베컴처럼 미국프로축구(MLS)와 유럽 리그(세리에A) 등 2개 리그를 동시에 소화하는 ‘투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보스턴 브레이커스는 생각보다 낮은 연봉에 미국행을 주저하던 지소연측에 최근 “3~9월 우리 팀에서 미국여자프로축구(WPS) 전 시즌을 소화하고. 10월부터 5개월간은 유럽 리그에서 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제안했다. 지소연도 “시즌이 크게 겹치지 않아 둘 다 뛰어볼 생각이 있다. 돈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은 한국인 최초라 관심이 있고. 독일도 경험을 쌓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지소연의 보스턴 입단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소연은 WPS 사무국에 2011 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했고. 보스턴 구단도 사무국에 영입 의향 선수로 지소연을 꼽았다. 세부조율만 남은 셈이다. 지소연과 에이전트인 올댓스포츠는 다음달 1일 보스턴 관계자와 국제전화를 연결해 ‘컨퍼런스 콜’을 연다. 지소연 영입에 앞장선 ‘미국 여자축구 대부’ 토니 디치코 감독이 직접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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