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윤호 아르헨티나한인회장
[인터뷰] 노윤호 아르헨티나한인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6.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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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또순이’ 의류회사 경영

노윤호 회장은 아르헨티나 역사상 처음으로 당선된 여성 한인회장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85%의 앞도적인 지지로 한인회장에 선출됐다.

“1976년 이민을 갔습니다. 처음에는 파라과이로 가서 장사(로빠벤데)를 했어요. 그렇게 해서 7년을 살다가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고 아르헨티에서 집을 샀지요”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자리를 잡기까지 험난한 삶을 이겨내야 했다. 1992년 9월 남편이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남편을 사고로 보내고 아이들이랑 어떻게든 살아야 겠다는 일념으로 20년을 버티고 살았지요. 이제 ‘잘 키워 놓겠다’는 약속을 지켰어요. 그리고 한인회에 봉사하게 됐지요”

노윤호 회장은 아르헨티나에서 ‘TOSUNNY.S.R’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로는 ‘또순이’라고 불린다. 파티복 전문집이다.

“ 2,3,4세대 또는 그 후에까지 쓸 수 있는 한인회관을 만들고 싶어요. 이민 선배들의 보람을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습니다” 노 회장은 16일 한인회관 설립의 한인회의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제25대 한인회장의 명예를 걸고 우리 아르헨티나 이민 역사에 획을 긋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선 한인사회가 50%의 기금을 만든 후 정부의 도움을 바랄 거예요. 그러면 기름을 부은 듯 일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봅니다” 노윤호 회장은 교민들이 찾고 교류하는 한인회를 만들고 싶다고도 밝혔다.

“교민들이 성장하는 만큼 한인회도 성장해야 하는데 어느덧 교민들에게 외면을 당하는 한인회가 되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은 노윤호 회장과의 일문일답.

- 아르헨티나 한인수는 얼마나. 특징은.
“2만5천명 정도이다. 특징은 90%가 의류업에 종사한다는 것이다. 원단상회, 단추, 의류부속, 식품점 등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다”

- 한인사회의 주요현안은.
“아르헨티나 경제가 아주 어려운 상황이다. 부동산 경기가 흔들려 한인사회가 타격을 받고 있다. 수입업을 하는 교민들이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빠른 시인 내에 아르헨티나 정부에서 좋은 해결안을 마련해야 교민들이 안정을 얻을 것이다”

- 한인사회가 진행한 큰 행사는.
“지난해 11월 한국 이민의 날 행사가 열렸다. 앞으로 매년 한차례씩 개최할 계획이다. 올해는 한-아 수교 50주년행사를 맞아 (부에노스아이레스)시정부 주최로 행사를 열 것이다. 시내 중심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정부에서도 도와주길 바란다”

- 2012 한인회장대회에 대한 기대는.
“처음 참석하는 자리여서 걱정이 더 많다. 배움의 자리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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