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창 미주상공총연 이사장
김영창 미주상공총연 이사장
  • 정희금 기자
  • 승인 2012.06.23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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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회 불참 선언, 어쩔 수 없다"

김영창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회장 이정형)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재외동포재단과의 관계 때문이다. 미주상공총연은 지난 5월 19일 LA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비대위를 구성했다. 동포재단이 미주상공총연한테서 ‘분규단체’라는 딱지를 떼주지 않으면 올해 한상대회 불참 등 강수를 강행하기로 한 것이다.

비대위는 에드워드 구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시한은 한달이었다.그 기간 안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 미주상공총연은 동포재단에 불협조를 선언하고 독자노선을 걷기로 한 것이다.이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재단은 여전히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파국으로 치달을 것인가? 미주상공총연의 시름이 깊어지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미주상공총연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워싱턴DC에 있는 김영창 미주상공총연 이사장과 이메일로 인터뷰를 했다.

-비대위 활동에 진전은 있는가?
“아직 이렇다할 진전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되는가?
“동포재단과 원만한 관계가 이루어 지기를 바라지만, 신뢰할 수 없는 동포재단을 믿고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 총연은 동포재단의 결정과 상관없이 독자적인 행사를 이미 추진하고 있다. 결정된 행사도 있다. 미주지역에 사업을 확장하고자 하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다”

-'한상대회 불참 선언'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올 수도 있는가?
“불행하게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원하는 바는 아니지만, 총연이사들 특히 젊은 이사들의 불만이 높으니 총연 집행부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그리 많지 않다. 현재의 분위기로는 ‘한상대회 불참선언’은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이정형회장이 총회 후 LA에서 조병태 한상대회장을 만났다고 들었다.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가?
“그분이 한상대회장으로서 이번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그분이 결정권자는 아니지 않는가? 사태의 결론은 역시 동포재단측의 향후조치에 달렸다고 본다”

-재외동포재단은 잘못이 없다고 하는데...?
“생각이 짧은 분들이 동포재단측에 많이 있거나, 진실을 외면해야 하는 사정이 있는 모양이다. 자명한 사실을 부당하게 처리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동포재단의 잘못이다”

-김영창 이사장이 생각하는 해법이 있는가?
“재고나 재론을 거론할 필요가 없는 자명한 상황이다. 해법을 생각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진실을 직시하는 것이 해법이다”

-김이사장은 언제 미국 갔는가? 어떤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가?
“1976년에 미국에 왔다. 컴퓨터 소프트웨어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미주상공총연은 그 전에도 분열의 아픔을 겪었는데….
“분열은 5년전의 일이다. 3년전에 화합을 통하여 분열이 해결됐다. 당시 내가 ‘화합위원장’을 맡았다. 3년전에 종결된 이야기를 다시 거론하며, 불과 몇사람이 동포재단에 메달려 추태를 부리는 것이다”

-달리 하실 말씀이 있다면….
“동포재단의 관계자들은 공무원의 입장이니, 나름대로 난처함을 이해한다. 하지만 이번 총연사태의 일처리에서는 동포재단의 처사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 실체가 없는 권석대씨와 미주총연을 연관해서 ‘분열’이라고 생각하는 곳은 동포재단 뿐이다. 미주총연이 ‘한상대회 불참선언’을 한다면, 동포재단측이 원인 제공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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