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케(INKE)는 수출 전문가들의 모임”
“인케(INKE)는 수출 전문가들의 모임”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0.09.02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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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철 인케 회장, 연길에서 토로

홍병철 인케회장
“우리는 상사 주재원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월드옥타 멤버들과는 다르지요"

연변두만강지역국제투자무역박람회장에서 인케(INKE) 홍병철회장을 만났을 때 그는 인케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이민 1세대로 자수성가를 한 월드옥타 멤버들과는 달리 자신들은 주로 90년대 이래 해외에서 주재해온 한국 상사원 출신이라는 것. 이 때문에 한국에 기반한 사업들이 많다는 게 홍회장의 설명.

“한국기업들이 제품이나 기술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지요. 상사 주재원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 한국 중소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인케는 중소기업청과 긴밀한 유대를 갖고 있다. 하지만 정부로부터 예산지원은 일체 받고 있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

“인케의 17개 지부가 중소기업청이 지정한 해외민간지원센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우리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필요한 점을 조언하고, 시장 개척을 도와주는 것이지요”

이미 일본 후쿠오카와 북경 등 6개에 중소기업 제품 30여개씩을 전시한 갤러리도 설립했다는 게 그의 설명.

“전시마케팅을 하는 것이지요. IT 제품들은 사용환경을 맞춰야 하는 경우가 많아 해외 바이어들에 대해 우리 제품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시키기 위해서 만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산업단지공단과도 수출 세미나를 갖는 등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홍회장은 설명한다.

“산업단지공단에 입주한 기업은 8만개에 이릅니다. 우리 수출의 34%를 차지하지요. 이들 입주기업들의 수출을 돕기 위해 우리가 나선 거지요”

중소기업 중앙회와도 회원사 지원을 위해 지난 8월 MOU를 체결했다고 한다.

“우리는 해외 주재기간이 평균 15년에 이릅니다. 대부분 상사주재원으로 일했기 때문에 제품 수출에 대한 노하우가 있고, 네트워크가 있지요”

그런 점에서 자신들은 ‘수출 전문가’라는 게 홍회장의 주장이다. 홍회장 역시 CJ에서 25년간 근무하며 해외주재만 18년을 한 베테랑이다.

홍콩에서 3년, 미국에서 5년, 인도네시아에서 10년을 했다.

“후배들한테 폐를 끼치지 않는 곳에서 일을 하자고 해서 말레이지아로 갔어요, 거기서 지금까지 10년을 지내고 있지요”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공장건설 프로젝트를 한 경험 등을 살려 한국 IT 제품의 말레이지아 진출을 컨설팅 하는 한편 스스로 무역에도 종사하고 있다.

“인케는 이제 창립 10년이 됐어요. 봄에 인케 스프링이라는 모임이 있는데, 해외에서 만나지요. 가을에는 서울에서 만납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영국에 9개지부, 미주에 9개, 동남아에 13개 지부 등 대륙별로 지부가 있다고 소개하며, 곧 100개 지부가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명사 중심의 조직이 아닙니다. 실질적인 전문가조직이지요. 친목모임도 아닌 실제로 비즈니스를 하는 조직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그는 한상대회도 변화를 이뤄야 한다고 조언한다.

“화교들이 모이는 화상대회는 순수한 친목모임입니다. 비즈니스 성과를 따지지 않지요. 단 나라를 바꿔가며 개최합니다. 개최국에 거주하는 화상들이 대회 개최를 계기로 해서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것이지요”

우리 한상대회는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할 수는 없을까? 그가 던지는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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