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대한민국-22]여수 엑스포
[아! 대한민국-22]여수 엑스포
  • 김정남<본지 고문>
  • 승인 2012.07.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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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남(본지 고문, 전 청와대 사회교육문화수석)
지난 5월 12일 막을 올린 여수 엑스포가 지금도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93일간 열린다. 1997년 5월, 박람회 유치를 공식 발표한 시점으로부터는 15년만에, 그리고 2007년 확정발표된 뒤 5년만에 열리는 국제박람회다. 한국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하는 엑스포가 열린 것은 1993년 대전 엑스포 이후 두번째이다.

한국의 엑스포 역사는 1893년 시카고 만국박람회 참가로부터 비롯된다. 엑스포는 EXPOSITION에서 앞의 네 글자를 따온 것으로 1970년 일본의 오사카 박람회때부터 쓰여지기 시작했다. 이번 여수 박람회의 공식명칭은 「엑스포 2012 여수 코리아」이다. 160년 박람회 역사에서 바다 자체가 개최장소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다를 주제로, 바다 위에서 열리는 여수 세계박람회는 그것만으로도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최근 남중국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국과 일본, 베트남, 필리핀, 오스트랄리아 사이의 각축과 갈등은 과거 대항해시대, 정복의 시대를 연상케 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바다가 각축과 정복, 욕망의 대상이 아니라 뭇 생명이 함께 살고 번영하는 터전으로, 그리고 바다와 인류의 공존을 모색하는 세계박람회가 그 물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 여수(麗水)에서 열리고 있는 것이다.

104개국이 참가하고 10대 국제기구가 관여하고 있는 여수 엑스포는 ‘최초’와 ‘최고’를 자랑하고 있는 것이 여럿이다. 여수 엑스포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는 세계최대 워터스크린 ‘빅오’, 세계최대의 돔 스크린(높이 15m, 지름 30m)으로 되어있는 한국관, 세계최대 LED전광판 디지털 갤러리, 한국최대의 수족관, 세계최대 음량의 파이프오르간 등이 바로 그것이다.

3만 4천의 해양생물이 살아 숨쉬는 거대한 아쿠아리움과 다양한 해양 퍼포먼스 또한 놓쳐서는 안될 볼거리라 할 것이다. 그러길래 미국의 CNN은 여수 엑스포를 올해 꼭 가 봐야할 여행지로 꼽았고, 세계적인 해양안내서 「론리 플래닛」은 올해 꼭 해야 할 10가지 중 하나로 여수 엑스포 관람을 선정했다. 주변의 볼거리는 얼마나 아름답고 먹거리는 또 얼마나 풍성한가. 여수 엑스포는 한국의 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키고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과 긍지를 갖게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와서 보고 들으라. ““바다가 기억하는 얘기, 멀고 먼 과거의 꿈, ………… 영원히 멈추지 않는 소리”” (여수 엑스포 로고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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