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칼럼] 두 사람에게
[詩가 있는 칼럼] 두 사람에게
  • 이용대(시인)
  • 승인 2012.07.15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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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네가 태어날 때부터
너를 위해 기도한 것은
인생의 앞날은 안개 같은 것이기에
알 수 없는 시련마저
이기며 가길 바랄 뿐이었다
 
며느라
처음 본 순간부터
너를 위해 기도했음은
같은 배를 탄 가문에서
네가 갈 길 알기 때문이었다
 
하나가 되었으니
화분을 고이 가꾸며
폭풍이 올지라도
변찮는 평화 꿈꾸며 살아라
 
이루어질 새 세계는
너희 두 사람 것이니
나는 너희를 위하여
밤낮으로 기도할 것이다.

가장 보호받아야 할 핵

 
사회적으로 제일로 축하해야할 것은 결혼식이다. 지인들의 자녀 결혼식에 많은 축시(祝詩)를 지어 선물했고 또 식장에서 읽어 주었다. 입학이나 대통령 취임식보다도 더 뜻 깊고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의 가장 기본단위는 가정이다. 가정이 모여 사회가 되고 그 사회가 국가를 이루는 것이다. 그래서 핵심 단위는 가정이다. 가정이 없으면 어떤 질서도 세우지 못한다. 가정을 보호해야 하고 또 보호 받아야한다. 결혼식은 이벤트가 아니다. 결혼 경시풍조라는 단어는 있을 수 없는 말이다. 그래서 신혼을 축하하면서도 염려한다.

‘人‘자도 두 사람이 협력하며 맞대어 지붕 형상을 이루는 것이라 했다. ’國’자도 사각(城)으로 백성을 보호하는 것이다. 우여곡절이 많은 생활 속에서 그들이 잘 적응하며 굴절 없이 뚫고 나가기를 바란다. 제2의 출발점인 결혼식장에 선 자녀를 보는 당해 부모의 마음은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 마음으로 모든 이는 나의 부모요 모든 이는 나의 자녀로 여겨야 한다. 이는 인간사회 법 이전의 불변적 기본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하늘이 두 쪽이 나도 지킬 것은 유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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