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위원단 연임요청에 응해, 이번주내 발표할 듯
재중국한국인회장 자문위원단(단장 김기재 전 행자부장관)의 연임요청을 받은 정효권 회장이 이번 주 안으로 요청을 받아들여 내년부터 시작되는 6대회장에 재선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의 한 측근은 정회장이 연임을 할 경우 회사일에 지장이 있을 것을 우려해 망설여왔다고 밝히고, 하지만 자문위원단의 공식 연임요청도 어렵사리 이뤄진 만큼 이에 따르는 것이 순리인 것으로 본다고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이에 따라 제6대 재중국한국인회 회장 선거는 정효권 회장이 단독출마로 진행될 가능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북경의 석모씨 등 차기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견을 비공식으로 비친 인사들이 있으나, 자문위원단이 정회장의 연임을 공식 요청하고 정회장이 이를 받아들인 상황에서 쉽게 출마를 선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
재중국한국인회 자문위원단에는 단장인 김기재 전 행자부 장관과 천진한국인회 고문으로 있는 김종칠 천진온천호텔 사장, 심천한국인회 고문인 손복규 동관용원기전무역 동사장, 상해한국인회고문인 이평세 상해우달건축 동사장, LG중국지역 총괄 책임자였던 손진방 LG전자 고문, 박윤식 전 중국한국상회 회장, 박양숙 대종호텔 사장 등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 원로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들 자문위원단이 정회장에게 연임을 요청하는 형식으로 공식적으로 정효권회장을 지원하는 모양이 되면서 다른 지원자들의 출마 선언을 사실상 봉쇄하는 형국이 됐다.
이들 자문위원단의 의견을 거스르고 출마를 선언할 만큼 ‘간 큰’ 후보가 없을 것이기 때문.
정효권회장은 자문위원단의 공식 연임요청을 받아놓고도 긴 고민 끝에 재선 출마를 결정했다는 게 주변의 얘기.회장을 연임할 경우 회사일에 소홀할 수밖에 없고, 회장으로서 쓰게 될 돈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정회장은 제5대 회장으로 당선한 지난해 이래 지금까지 한인회 발전과 전국네트워크 형성 등을 위해 우리돈 20억원이 넘는 금액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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