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니스 정 美타코마 대한부인회장
[인터뷰] 유니스 정 美타코마 대한부인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8.03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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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정적자로 사회봉사 예산줄어 걱정"

“사진과 함께 보내려다 이메일 쓴 게 다 날라갔어요”
유니스 정 미국 타코마 대한부인회장의 이메일은 이렇게 시작됐다. 그는 메일만 먼저 보낸다고 했다. 사진은 다음에 보내겠다는 것.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메일을 다시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그는 타코마 대한부인회가 타코마시와 함께 공청회를 개최하게 된 경위를 “타코마시에서 한국인 및 타 아시안 민족을 대표해서 대한부인회에 공청회를 주최해 달라고 의뢰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인회가 개최할 수 있을 텐데….
“대한 부인회에서는 지역사회 시민들을 위한 각종 자원봉사활동을 해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가정 폭력 피해자를 위한 센터, 노숙자와 노인 아파트 지어주기, 주거 서비스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시민권 시험준비반과 유방암 센터도 운영한다. 비영리 사회봉사단체로 주류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다”

-정부 펀드를 받아 운영하는가?
“그렇다. 우리는 연방정부와 주 정부, 워싱턴주의 각 시로부터 펀드를 받아 운영한다. 받은 펀드 95% 정도를 각종 사회 서비스로 시민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으며, 5%는 운영비로 사용한다. 작년에는 펀드가 2천2백만 달러였다. 재작년은 2천5백만 달러로 더 많았다. 올해는 2천만 달러로 좀 줄었다”

- 대한 부인회는 언제 만들어졌나?
“1972년도에 만들어졌다. 회원은 30 명 내외다. 이사회 멤버는 18명이다. 그 가운데 주류사회인사로 이사를 하는 분들도 포함돼 있다. 모든 회원 및 임원, 이사들이 부인회에 회비를 내고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 개최한 행사라면?
“대한부인회 주최로 타코마시의 예산 편성공청회를 진행했다. 워싱턴주 6.25참전용사 보훈행사와
헌화, 기념식에 참석했다. 워싱턴 주 청사에서 열린 행사로 우리가 나서서 참전용사들에게 간식을접대하기도 했다. 우수 장학생 4명을 선발해 모두 3100달러의 장학금도 지급했다. 어버이날에는 한국계, 월남계, 캄보디안, 필리핀, 사모안을 찾아 카네이션도 전달했다. 6개 도시의 홈리스 피플에 점심배급도 하고 담요도 나눠줬다. 워싱턴주 킹 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 목회자들한테도 감사의 점심을 대접했다”

- 앞으로 치를 행사라면?
“9월 초순 세탁인 협회와 공동으로 바자행사를 개최한다. 10월10일 대한부인회 40주년 기념식은 타코마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500~700명의 주류 및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가한다. 12월에는 연례총회를 갖고 한해 행사집도 출간한다”

- 정 회장은 무슨 일을 하시는지?
“종합보험 에이전트와 브로커 일을 한다”

- 타코마 부인회의 현안이라면?
“연방정부 및 주 정부, 각 시의 예산적자로 주민 인권 과 후생복지 지원 부서의 재정지원이 점차 줄어드는 실정이다. 따라서 그간 지속해온 사회봉사는 계속하면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계획을 세워서 열악한 환경에 있는 어린이와 노인들, 불우한 이웃들에게 좀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정회장은 주류사회와 좋은 교류를 이루면서 사회봉사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한글을 주류 중고등학교의 제 2외국어로 택하는 것에 노력하는 것도 부인회의 할 일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음식, 식품, 영화, 드라마 등 우리 문화와 산업을 주류사회에 연결시켜 주면서 타코마 항만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노력한다는 것. 다시 말해 한국과 미국을 연결시켜주는 문화와 수출의 가교역활을 하겠다는 얘기다.

-끝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
“대한부인회는 미국내의 한국인 뿐만 아니라, 주류사회를 포함한 타민족에게도 함께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내에서의 소셜서비스와 함께 미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가교역활도 해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과 행복, 꿈을 나눠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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