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호성 사우디 젯다한인회장
[인터뷰] 임호성 사우디 젯다한인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8.0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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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는 기회 가득한 애국의 땅"

임호성회장-청와대 영빈관에서
임호성 젯다한인회장과 연락이 됐을 때 그는 지방출장 중이라고 했다. 현지 일이 바빠서 젯다에 돌아가는 대로 본지와 연락하겠다고 했다.

그가 이어 메일을 보내왔다. 본지가 보낸 질문에 상세하게 대답을 적어보냈다. 사우디 젯다한인회는 올들어서 교민회에서 한인회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한인회 행사도 다양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젯다 한인회를 소개한다면?
“정식명칭은 사우디 아라비아 젯다 및 서부지역 한인회다. 홍해 연안도시인 젯다를 중심으로 뚜알, 라빅, 얀부, 쇼이바, 지잔, 타이프, 알 바하, 아브하, 카미스, 타북, 마카, 메디나, 디샤, 메디안 살레 등 약 850km 상당의 남북으로 펼쳐진 사우디 아라비아의 서쪽 지방을 관할하고 있다.한인회는 1천6백 여명의 한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건설 프로젝트 증대로 한인 체류인원 수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한인들은 주로 어떤 일에 종사하는가?
“정말 다양한 분야와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 전자 타이어 유통 무역 건설 광고 가스기술 분야에는 한국기업 지상사가 들어와 있다. 대학 교수와 과학연구원, 항공사, 항만, 컴퓨터, 이동통신, 간호사, 태권도, 화가도 있다. 유학생도 있다. 섬유 건자재 철강 유통 식당 숙박업 컨설팅 인력 양복 잡화 화학제품 식품무역에 종사하는 분들도 있다.”

임호성회장은 관할지역내 주요 진출기업들도 소개했다. 삼성전자, 엘지전자,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범한판토스,봉경건설,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전력, 제일기획, 코린도, 두산중공업, SK E& C, 한화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STX, 삼성엔지니어링,대우건설, 한라산업, 동아건설 등 한국 메이저 건설사들이 대부분 진출해 있다는 것. 그리고 구산토건, 효정,정풍개발, 성창기공, 성도, 세종 등 관련 협력업체도 대거 포진해 열사의 나라에서 땀흘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젯다 한인회는 언제 설립됐나?
“1985년 12월에 설립됐다. 제8대회장까지는 각 건설진출업체 현장소장이 업무대행해왔다. 제9대 회장부터 직선으로 선출해 지금 본인은 제21대 회장을 맡고 있다. 올 1월1일부터 임기가 시작됐다. 그 전에는 교민회라고 했으나 이사회를 통한 정관개정을 거쳐 금년부터 공식명칭을 사우디 아라비아 젯다 및 서부지역 한인회(영문 명칭-THE ASSOCIATION OF KOREAN COMMUNITY IN JEDDAH & WESTERN REGIONS OF KINGDOM OF SAUDI ARABIA)로 바꿨다.”

임회장은 한인들 스스로 정체성을 확인하고 미래 지향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름을 바꾸게 됐다고 소개했다.다양한 구성원요소로 분포된 한인사회의 결집력을 회복하고 적극 동참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는 것.

“결집된 한인커뮤니티로 보다 활발한 대외활동을 하자는 취지다. 또 미래지향적인 활동의 초석을 마련하자는 뜻도 있다. 비자, 의료, 보험, 법률, 법인설치, 차량문제에 대한 자문, 호텔 및 레스토랑 서비스 혜택제공 등을 적극적으로 하자는 의미다”

-올해 한인회의 주요행사를 소개한다면?
“설날행사 직후 제15회 아시아 핸드볼 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를 위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들어왔다.젯다로 입국할 때 공항에서 환영행사를 개최하고, 공식 환영만찬도 2회나 개최했다. 물론 열심히 응원전도 펼쳤다. 한국핸드볼 남자대표팀 우승이라는 3연패 위업을 달성하는데 힘이 돼줬다고 생각한다. 젯다한국학교 졸업식과 삼일절행사, 한인회장배 골프오픈 경기대회를 개최했고,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재외국민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건설산업현장 방문 및 건설사들과의 간담회에도 참가했다.한인회장배 테니스오픈 경기대회도 5월에 열었다.”

이회장은 지금도 “한인회 건물과 한인회 강당, 식당에 페인트 도색작업과 테니스코트앞 철조망 전면 철거 및 신규 교체작업 시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하반기에도 많은 일들이 있다고 밝혔다.한인회신문 발행과 한인전화번호부 신규제작, 추석행사, 한인 문화축전 및 송년의 밤이 있다는 것. 한인 문화행사는 예년의 체육행사(골프, 테니스,족구,배구,탁구 등)에다 사진전, 음식페스티벌, 바자회, 음악연주회 등 먹거리 볼거리를 더 추가하겠다는 것.

젯다 분수

-임회장님은 어떤 일에 종사하고 계신지?
“1996년 봄 동국무역(주) 젯다 지사장으로 파견되어 3년근무 마치고, 현재 섬유 및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다.”

-젯다 한인사회의 현안이라면 ?
“한인회관 건립이다. 한인들의 오랜 숙원이죠. 쾌적한 공간이자 편안한 쉼터로써의 한인회관이다.현재 건립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또 성숙된 한인사회의 이미지로 활발한 대외적인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젯다는 무엇으로 유명한지?
“젯다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제2도시다.홍해연안도시로 금융, 자본, 산업 경제활동 및 교통의 최대 중심지다.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국제도시다.기후는 덥고 습하나,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는 한국의 초가을 날씨다.다양하며 찬란한 쇼핑몰, 각종 특이한 식당들, 젯다 분수, 코닛쉬 (CORNICHE) 바닷가 등도 유명하다”

-젯다에 진출한 주요 한국기업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면?
“두산중공업의 40억불 발전플랜트(라빅), 한화건설의 10.5억달러에 이르는 발전담수프로젝트(얀부) 등 대부분이 수억불이 넘는 대형프로젝트다. SK건설은 얀부에서 5.5억불에 이르는 정유소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대림산업 역시 얀부에서 10.6억불의 가솔린정유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한화건설은 7.2억불의 마라픽 발전소 설비프로젝트를 맡고 있고, 대림산업은 6억불의 수첨분해플랜트를 시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업도 화력발전소 발전 기자재 공급 및 담수플랜트를 맡고 있지요. 수십억불에 이른다. 모두 얀부다. 그밖에 쇼이바,라빅, 얀부, 지잔 등 주변 중소도시에서 이뤄지는 우리 건설사들의 프로젝트도 많다”

- 달리 한 말씀 하신다면?
“중동 건설붐으로 인해 사우디 경기는 호황이다. 이 곳에 택시는 물론 승용차, SUV 등 한국산 자동차(현대,기아)가 거리에 점차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타이어 수요도 늘고 있고, 삼성 TV, , 모바일 등과 LG가전제품(에어컨, 세탁기 등)도 잘 팔리고 있다.한국의 대형 건설업체들은 거의 모두 사우디 서부지역 내에 포진하여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중이다. 열사의 나라에서 땀을 흘리면서 외화획득에 헌신하는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들이다. 중동에서 가장 큰 경제규모를 가진 사우디아라비아는 더 이상 이질적인 문화와 종교의 별천지가 아닌 매력적인 기회의 땅이다. 많은 관심 바란다” 
 

 
한화 담수화플랜트
한화 담수화 플랜트 방문 기념샷
젯다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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