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명숙 멕시코한인회부회장
[인터뷰] 이명숙 멕시코한인회부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8.30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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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축제 통해 하나 되기를”

 
“멕시코에 있는 가난한 사람들과 노숙자들을 위해 ‘보리빵 운동’이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10년간 멕시코 재래시장에서 ‘브랜드 모자’를 취급하는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2 세계한민족축전이 9월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천, 전북 등지에서 열린다. 40개국 400여 동포가 참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빅 이벤트’. 이명숙 멕시코한인회 부회장은 29일 “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면서 “이번 대회가 ‘세계한민족축전이라는 행사명 그대로 세계 한인들이 하나가 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이메일로 전했다.

이 부회장 역시 해외에, 그것도 지구 반대편 멕시코에 거주하다보니 한국을 방문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 멕시코대사관이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는 그를 추천해 이번에 한국에 올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오리표 싱크 대리점을 경영했어요. 1987년 투자이민으로 아르헨티나로 이주했다가 2000년도부터 멕시코에서 정착했지요.” 멕시코에서 수입업자들의 물건을 받으며 크지 않은 규모로 사업을 했던 그는 어느날 ‘브랜드 모자’를 취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고, 멕시코 재래시장에서 대리점을 운영하게 됐다. 이제는 사업 범위를 넓혀 모자에 이어 지갑, 의류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러 곳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고 있는 우리들이 세계한민족축전을 통해 하나가 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큽니다.” 다음은 이명숙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 멕시코 한인사회를 소개해 달라.
“멕시코 한인들은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역사, 전통문화, 한국상품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현지 지상사들의 홍보를 통해, 한국상품 판매율이 급성장하고 있다. 멕시코에는 K-POP 열기가 강하게 불고 있는데, 한류팬클럽들이 한국문화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모습을 보면 뿌듯한 기분이 든다.”

- 최근 한인사회의 큰 행사는 무엇이었는지.
“5월1일 한인들과 한인후손들이 모여 한인체육대회를 열었다. 5월12일부터 2주간 레포르마 세계문화축제(Feria de las Culturas Amigas de la Ciudad de Mexico)가 열렸는데, 한인들은 한국음식과 공예품을 선보이며 한국을 알렸다. 멕시코한인회는 8월14일 8·15광복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는데, 한인회 행사부회장으로서 여러 한인회 행사에서 봉사하고 있다.”

- 현지 사회에 정착하는 데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멕시코는 치안이 매우 열악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나 역시 치안불안으로 강도, 도둑, 사기 사건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적이 있다. 이 모든 어려움을 견뎌내고 사업이 번창하게 되면서 고생스러웠던 지난 시간들이 보람의 시간으로 느껴진다.”

- 한민족축전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우연히 멕시코한국대사관으로부터 정보를 얻게 됐다. 주위의 권유와 멕시코대사관의 추천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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