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에서 18일간 ‘비바 아리랑’ 여는 이윤희 회장
아르헨에서 18일간 ‘비바 아리랑’ 여는 이윤희 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09.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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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초대전, 컨퍼런스 등 한국문화 진수 선보이는 마당

 
한-아르헨티나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문화를 아르헨티나에 소개하는 대형 프록젝트 ‘비바 아리랑’이 10월25일부터 11월11일까지 아르헨티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장장 18일간 다양한 행사로 진행되는 ‘비바 아리랑’은 아르헨티나 코윈과 아르헨티나 연방문화부가 공동주최하고, 삼성과 한국문학번역원, 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 기리나텍스타일이 후원한다.

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이윤희 아르헨 코윈회장이 여수 코윈행사에 참가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9월5일 본지를 찾았다.

이 회장의 방문에는 박순아 전 댈러스한인회장과 오영은 미주코윈 고문이 동행했다. 박순아회장은 이윤희 회장의 시이모라고 했다.

“아르헨티나는 문화수준이 높습니다. 현지사회에 한국문화의 진수를 알리고자 하는 게 행사의 목표입니다.” 이 회장은 자신이 이끌고 있는 아르헨티나 코윈에서 그동안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했으나, 이번 행사는 그간의 행사들의 결정체 같은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행사 프로그램은 크게 6가지로 나눠진다. 하나는 이민역사 전시다. 아르헨티나의 정상급 일러스트를 통해 아르헨 이민역사를 수묵벽화로 소개한다. 이민역사 유물도 전시한다.

또 하나는 한글과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시화전이다. 신달자 시인의 시집 ‘종이파펠’ 출판기념회와 컨퍼런스를 갖고, 한글을 이용한 아트작품도 전시한다.

미디어 아트도 또 하나의 역점행사. 이 행사는 디지털과 전통미술의 만남이다. 터치스크린으로 한국의 전통악기인 북과 장구 피리 등의 소리를 체험하는가 하면, 국립미술관 외벽에 대형 미디어파사드가 연출된다. 이 행사는 삼성 현지법인의 정희용 법인장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이뤄진다고 이 회장은 소개했다.

한국 현대미술과 전통예술 작가 초대전도 열린다. 문형민 서효정 리경 이동욱 노순택 조용화 김윤신 등 현대작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성모 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들고 있는 모습에서 성모마리아를 빼고 그린 것으로 유명한 리경의 피에타도 선보인다. 이윤희 회장은 이 작품 하나를 공수하는데 1만여 달러가 들었다고 소개했다.

아르헨티나 국립오케스트라의 ‘코리아 판타지’ 공연과 한국 아르헨 탱고음악 협연도 이뤄진다. 아르헨의 유명 연주자 네스토르 마르코니가 출연한다.

차세대 리더 양성 세미나도 행사 기간에 열린다. 블루오션리더십 전략을 주제로 한 이 행사에는 아르헨티나의 차세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

이윤희 회장은 이 같은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가 아르헨티나 주류사회와 가까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윤희 회장은 아르헨티나에서 ‘기리나’라는 원단 유통회사를 경영하고 있다.서울에서 한-아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정민 회장이 친오빠로, 기리나그룹 회장이다.이정민 회장 사업을 돕기 위해 아르헨으로 갔다가 정착한 지 17년이 된다는 이윤희 회장은 코윈 제1회대회 때 성공기업인으로 여성기업인상을 받기도 했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브라질에서는 한국의 국제교류재단이 지원해 큰 행사를 개최합니다. 이를 보고 아르헨티나에서도 우리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하자, 정부 지원이 없으면 민간에서라도 하자고 해서 이번 행사를 조직했습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코윈 회원들이 전문직으로 행사진행에 많은 힘을 보태고 있다고 밝히고, 아르헨티나로 돌아가는 대로 현지 은행 등 기업들의 협찬을 위해 발품을 팔 일이 남았다고 소개했다. 아르헨티나에는 2만5천명의 우리 교민들이 의류업 등에 종사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코윈 회원은 20명. 기업경영자 변호사 의사 공증인 작가 피아니스트 미술관장 디자이너 등 전문직종 인사로 구성돼 있다는 게 이회장의 소개다.

아르헨 코윈은 현지 정부의 협조 아래 자선음악회 문화공연 전시회 도서번역 세미나 등을 개최해왔다. 지난해 6월에는 음악치료 책인 가브리엘 페데리코의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를 번역 출간했고, 이번에 신달자 시집 ‘종이’를 스페인어로 번역 출판한다.

2010년 이래 유망한인피아니스트인 윤에스더 독주회를 후원해고 있으며, 아르헨티나 문화청장, 주아르헨대사 등을 초청 차세대 양성프로그램 강좌를 갖기도 했다. 한-아 예술인 단체인 멍와우도 지원하고 있고, 지난해 9월에는 월트비트 비나리 들소리 아르헨티나 공연도 아르헨 코윈이 직접 주관해 세르반테스 국립극장에서 이틀간 공연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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