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릿 출신 등 430여명 참석…80여명 취업 성과
해외 금융전문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2010 한국 금융 채용박람회’가 11~12일 맨해튼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렸다.
한국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국민은행·삼성생명·미래에셋증권·KB자산운용 등 한국의 13개 주요 금융회사들이 대거 참석해 리스크관리·기업 인수합병(M&A)·파생상품 등 분야의 전문가 80여 명을 채용했다.
금융중심지원센터 이주형 실장은 “우수 인력 유치를 희망하는 한국 금융회사들의 고급 인력풀 접근성을 확대시켜 채용성과를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월가 및 해외 유수대학 출신 금융전문인력 유치를 통해 한국 금융산업 선진화와 금융중심지 조기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거 금융회사별로 미국 현지 채용행사를 진행했던 방식과 달리 여러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장에서 서류심사와 임원면접 등을 진행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선진 금융시스템을 익힌 해외 우수 인재의 필요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이번 행사에 큰 기대를 걸고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경영학석사(MBA), 금융관련 석·박사, 금융종사자 등 430여 명의 한인 유학생과 금융전문 인재들이 몰려 한국 금융회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행사에 참가한 이성균(36·워싱턴대 MBA 졸업예정)씨는 “한국 금융회사들이 한 장소에서 채용을 실시해 구직자 입장에서는 보다 폭 넓은 취업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뉴욕에 이어 14~15일 LA에서도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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