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광희 민주평통 남부유럽아프리카협의회장
[인터뷰] 고광희 민주평통 남부유럽아프리카협의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09.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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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정렬의 나라 스페인의 매력에 빠져 버렸죠.”

고광희 민주평통 남부유럽아프리카협의회장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멕시코에서 먼저 이민생활을 했다. 그가 지금 거주하고 있는 스페인은 친형님이 유학을 했던 곳이다. ‘딱 1년만 살아보자’는 마음을 먹고 왔는데, 그만 세월은 30년이나 흘러버렸다. 스페인의 매력에 빠져 떠나지 못하고 말았다는 것.

“한국 태권도사범들이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이 진출한 나라가 스페인입니다. 450명 정도가 왔으니까요. 그만큼 스페인은 한인들이 생활하기 좋은 곳입니다.”  고광희 회장은 1982년 태권도 사범으로 스페인에 가 10년 동안 제자들을 가르쳤다.스페인은 한국처럼 사범과 제자간의 관계가 끈끈하다. 한번 제자는 영원한 제자라는 생각을 스페인 태권도인들은 갖고 있단다.

“사범생활을 하면서는 아무런 어려움 없이 생활했는데 무역업을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지요. 20년 전에는 한국제품을 소개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어요.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해요.” 그는 전공과 전혀 관련 없는 무역업을 했다. 대리석수출 사업이었다. 지금도 건축자재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거주하고 있는 곳은 마드리드. 스페인은 최근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 고 회장은 다시 새로운 일을 구상 중이다.

“스페인에 위기가 왔지만 한편으로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역사회에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지역사회와 윈-윈하길 기대합니다.” 고광희 회장은 9월24일 개막하는 민주평통 기타지역 회의에 참석한다.

남부유럽아프리카협의회는 총 2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이 광범위한 만큼, 협의회 소속 국가도 많은 것. 민족통일을 기원하는 통일백일장, 나라사랑 음악회 등이 열리고 있으며, 통일웅변대회를 후반기 사업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다음은 고광희 회장과의 일문일답. 인터뷰는 이메일로 진행됐다.

- 현지 한인사회를 소개한다면.
“스페인에는 17개 지역한인회가 있다. 많은 스페인 한인차세대들이 각 분야에 진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 남부유럽아프리카협의회의 최근 이슈는.
“탈북자 북송 문제였다. 협의회가 북송반대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들이 한마음으로 활동했다.”

- 민주평통 행사를 앞두고 제안하고 싶은 점이 있다면.
“보다 현실적인 통일정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 여러 지역 해외자문들과 통일조국을 위한 건설적인 얘기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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