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종합문화센터, 런던 뉴몰던서 5일 문열어
영국한인회가 반백년 묵은 숙원을 풀었다. 30년간 모은 성금으로 런던 코리아타운에 한인종합문화센터를 구입해, 5일 감격의 개소식을 가진 것.
세계한인회장대회 참석차 서울을 방문한 서병일 영국한인회장은 “교민타운인 뉴몰던에 우리 평수로 100평이 넘는 종합문화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1층의 넓찍한 공간에서는 음악연주회와 영화상영 등을 하게 될 것이며, 2층에는 한인회가 입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한인회가 문화회관을 갖게 된 것은 영국이 처음이다.
서회장은 “영국 한인회의 50년 숙원이 풀렸다”고 말하고, “한인회관을 세우기 위해 영국의 한인들이 30년간 성금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인문화회관 구입에는 모두 63만파운드(11억원 상당)가 들었다. 이중 이번에 현지의 삼성이 3만5천파운드를 내는 등 런던에 주재하는 상사들이 상당액을 후원하고, 한국계인 로드멜 자작부인이 1만파운드, 김상록씨가 1만파운드의 성금을 기탁하는 등 교민들도 힘을 모았다. 재외동포재단도 이광규 이사장시절에 20만불을 기탁했다.
“외교통상부 천영우 차관이 영국 대사로 있을 때 결정적으로 회관구입의 불을 붙였습니다. 영국대사관의 이원우 총영사가 정말 열심히 도왔지요”
서회장의 설명. 영국에는 4만5천명의 교민이 살고 있으며, 이중 런던의 한인타운인 뉴몰던 지역에 2만5천명이 밀집해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영국대사관과 한인회 관계자, 유럽의 한인회장단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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