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어네어가 되고 싶습니까?”
“밀리어네어가 되고 싶습니까?”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10.16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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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타관 월드옥타 뉴저지지회 이사장

“한인사회에 거물이 등장했어요.”
남장현 월드옥타 홍보팀장이 10월14일 기자에게 이렇게 속삭이며, 뉴저지지회 회원들이 앉아있는 테이블 쪽으로 앞장선다. 월드옥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폐막 행사가 열리고 있을 때였다. 사랑의 미로를 부른 최진희씨가 나설 차례여서 아쉬웠다.

뉴저지지회는 2년 전 설립된 신생 지회. 변호삼 회장이 초대 회장이다. 그가 2년 전 뉴욕지회 못지않은 큰 지회를 만들겠노라고 말한 기억이 걸어가면서 떠올랐다. 그의 말처럼 뉴저지지회에 변화가 오고 있는 것일까? 뉴저지지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월드옥타 뉴저지 디렉토리’라는 깔끔하게 디자인된 100페이지 홍보용 소책자를 만들었다. 지회에서 이같은 홍보책자를 만든 것은 처음 봤다. 지회 회원 소개뿐만 아니라, 세무상식, 부동산상식 등 칼럼과 인터뷰도 들어있다. 전면 '풀 칼러'여서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들었을 것이다. 신임 회장인 박명근 뉴저지지회장이 두 달 동안 씨름을 했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임타관 이사장이 측면사격을 했다.

“타관살이를 오래했어요. 뉴저지에서 35년 살았죠.” 임 이사장은 이름 따라 타관살이를 하고 있다고 자신의 소개를 시작했다.

임타관 이사장은 경영자이기에 앞서 발명가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78년 금성사 주재원으로 미국에 갔다. 주재원 생활이 끝나고는 미국의 한 수입업자와 동업해 소니사가 개발했던 워크맨 카세트를 워크맨 라디오 기기로 개조해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Frigid사와의 인연으로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으로 취업했다. 대형선풍기를 만드는 Frigid사에서 그는 소형 선풍기를 제작해 대형 선풍기보다 2배 이상의 매출고를 올려주었다. 이후 그는 로열 소버린(Royal Soverign)이라는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다.

창업 후에도 발명 히트작이 이어졌다. 첫 ‘작품’은 세라믹 포터블 히터. 코일 히터와 달리 화제 위험이 없는 신제품이었는데 기존 제품보다 4배 높은 가격에 팔렸다. 인쇄용 ‘라미네이터’를 소형화해 인기를 끌었으며, 코윈 소터(동전 자동계수기)는 공전의 히트를 쳤다. 은행들이 사용하고 있는 동전 계수기가 그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는 약 30만 달러를 들여 이 제품에 대한 전 세계 특허권을 신청, 보호하고 있다.

- 회사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해외에 20여개 판매회사와 자체 연구소가 있습니다. 미국, 한국, 중국에 3개 공장이 있습니다.” 임타관 이사장은 100여개 특허를 갖고 있고, 수십 개의 제품을 개발했으며, 매년 수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뉴저지지회 유문영 부회장이 설명을 도왔다. 오피스, 그래픽 제품들과 냄새 제거기, 가습기, 종이분쇄기, 제습기 등 생활용 제품들이다.

“사실 한인사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요. 바쁘게만 살았죠. 이제 한인사회에서 제대로 활동하고 싶어요. 뉴저지지회를 세계 최고의 지회로 만들어 놓을 생각입니다.” 그는 뉴저지지회 회원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도록 ‘비법’을 전수하겠다고 말했다. 밀리어네어가 될 수 있는 컨설팅을 할 계획이다. 그는 일본 메이지 가꾸인 대학 등에서 밀리어네어 아카데미 강의를 하고 있다.

“제가 미국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한인차세대들에게 전수해 주고 싶습니다.” 그는 미국의 차세대들이 한인사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들이 존경할 수 있는 롤 모델이 더 많이 나온다면 한인차세대들이 한인단체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얘기였다.

- 마지막으로 지금 개발하고 있는 신제품을 공개한다면.
“세재를 쓰지 않아도 그릇을 닦을 수 있는 식기 세척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사로 써도 돼요. 아이디어보다는 기계공학이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는 한국에서 기계공학과를 졸업했고 40여 년 간 제품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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