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일본에서 ETF를 통한 한국투자 - 1
[기고] 일본에서 ETF를 통한 한국투자 - 1
  • 이대각(동경증권거래소 상장추진부 과장)
  • 승인 2012.10.28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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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의 진리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라는 것이죠? 좀 유식하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똑같은 말을,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하여, 되도록이면 많은 종목에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라고 하시죠. 그러나 이걸 저와 같은 서민의 표현으로 말하자면 “한회사(한종목)에 올인 했다가는 망해요!”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개인이 적어도 1~2백만엔 이상 주식투자를 하지 않으면 이 진리를 알면서도 지키기는 현질적으로 ‘무리데스!’이죠. 사실 5군데 가지고 포트폴리오라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알기 쉽게 말씀드리자면, A회사 한군데만 100만엔을 투자한 개인투자가 보다, 서로 다른 업종인 A회사 10만엔, B회사 30만엔, C회사 15만엔, D회사 8만엔, E회사 37만엔, 이렇게 5군데에 투자를 하신 투자가가, 한군데 회사에 올인을 한 투자가 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며 높은 수익을 얻습니다.

이것은 진리죠. 물론 여기에서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해야 잘 했다는 칭찬을 들을까? 이것은 노련한 프로투자가, 그들만의 전략이며 그래서 그들은 프로투자가로, 투자만으로 밥 먹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이죠.

BUT! 성질 급한 저희들은 ‘빠칭코’ 프로들이 하는 말씀은 아주 잘 들으면서, 상기의 프로투자가들이 절대 하지 말라는 올인은 너무 좋아합니다. 아주 알기 쉽고, 시원하게, 남자답게! 과감하게!! 올인!!! 많이 하셨죠? 거기다가 사실 저희와 같은 일명 ‘개미투자가’라고 불리워 지는 개인투자가들은 너무 훌륭하게도 귀도 적당히 얇습니다.

우리들에게는 가끔 인생에 있어서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듯 할 너무도 반가운, 저희들에게 절대적인 꿈과 희망을 주시는, 일명 ‘쏘스’가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대부분 친구나 선후배가 술 마시다가, “다른 사람에게 말 하지마, 이거 곧 오를 거야 빨리 사둬!”라고 쏘스를 내려 주시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로 올인으로 지르고, 그리고 기도합니다.

안 올라도 “투자란 원래 그런 거야 임마!” 한마디로 끝나지만, 오르면 선배에게 술도 사야 합니다. 증권거래수수료보다 술값이 훨씬 더 나갑니다. 그런데 이게 투자일까요??

환율, 각종 원재료의 급등락, 금융위기 등등,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많은 외부요인들로 인하여 상장기업들은 실적에 큰 영향을 안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TOYOTA자동차가 엔고의 영향으로 실적이 나빠질 때, 현대자동차는 엔고의 영향으로 실적이 좋아지며, 주가도 바로 반영이 됩니다.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면, 신일철 및 POSCO 등 철강메이커 주가는 하락합니다.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 철강제품 가격은 상승하지만, 원재료상승폭을 제품판매가격에 100%반영시키는 것에 한계가 있으므로 판매이익이 감소될 것 이라 예상이 되어, 철강메이커 주식을 가지고 있는 프로투자가들은, 철광석 가격상승에 대한 정보가 입수되면 바로 보유주식을 매도하며, 신용거래를 하기 시작합니다.

잠깐 삼천포로 빠지겠습니다. 신용거래를 쉽게 말씀드리면, 삼성주식이 곧 떨어질 것을 예상한 A는 삼성주식을 이미 가지고 있는 B에게 일주일 후에 다시 반납한다고 약속하고 주식을 빌립니다. 예를 들어 오늘 한 장 당 100만원이라면 5장 빌려서, 모두 시장에서 판매를 하고, 500만원을 가지고 있다가, 일주일 후 예상대로 주식이 한장 당 10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떨어지면, 가지고 있던 500만원으로 주식 5장을 400만원에 구매 한 후, B에게는 당초의 약속대로 주식 5장을 반납하는 것이죠.

그럼 차익이 500만원-400만원으로 100만원, 주가는 떨어져도 차익이 생기는 것이죠. 정보가 아무래도 늦게 들어오는 개인투자가들은 프로가 살 때 아까운 주식을 팔고, 프로가 팔 때 대박을 꿈꾸며 사죠. 그리고 인생은 도박과 같은 것이야!라며 올인과 함께 한 쓰라린 추억을 안주로 밤새 소주잔을 기울입니다.

프로들은 이렇게 주가가 오르거나 내려가도 돈을 벌죠. 그러나 개인들이 그렇게 하려면 전 세계의 모든 분야에 안테나를 곤두세우고, 24시간 전 세계의 뉴스도 다 읽어야 합니다. 또한 뉴스에 나오기 전에 한 발 앞서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정보망과 분석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래서야 겨우 주식투자에서 성공을 할 수 있습니다. 상기에 철광석의 예를 들었는데, 세상에는 철광석 말고도 각종 제조업에 큰 영향을 주는 원재료만 해도 너무나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할 것이 못 돼! 주식투자해서 돈 버는 사람 한명도 못 봤어!, 난 주식과 같은 도박은 안 해!라고 하시며 빠칭코는 다니시는 훌륭한 분들을 종종 봅니다. 도가 트셨습니다. 사실, 올인 투자와 도박은 본질적으로 똑 같거든요.

그러나 회사를 경영하시다 보니 경제신문을 어쩔 수 없이 많이 보시는 사장님들은 닛케이지수가 7000엔 대로 떨어지면 슬슬 주가가 오를 때가 온다, 라고 느끼실 때가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앞으로 떨어지겠다고 확실히 느끼실 때도 있으실 겁니다. 이럴 때는 TOPIX ETF를 레버릿지와 인버스를 잘 이용하시면서 투자하시면 좋습니다. 갑자기 무슨 소리? 죄송합니다. 이제야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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