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 오바마 대통령 재선 승리
[스피치] 오바마 대통령 재선 승리
  • 이호제 <전 미대통령자문위원>
  • 승인 2012.11.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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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계 유권자수 35%만으로 대통령 재선…공화당에 충격 안겨

 
심각한 경제 불황과 실업에 따른 국민적 스트레스는 설상가상으로 태풍 샌디의 공격으로 엎치고 덮쳤다.

혼란과 혼돈 속에 치러진 11월6일 미대통령 선거는 심화된 부의 분배 양극화로 곤경에 빠진 저소득층, 중산층을 향하여 실업, 건강보험, 기본생활비, 음식비(Food Stomp)를 정부가 책임지겠다는 감언이설로, 미국 서부의 인구밀도 높은 대도시들, 동부의 대도시들에 집중되어 있는 아시안계, 흑인계, 히스패닉계의 저소득층 유권자들을 사로잡는데 달변의 오바마는 결정적 승리를 거뒀다.

미국의 주요 일간지들인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시카고 트리뷴은 각각 "Obama's right", "Obama again", "Obama win"으로 대서특필했다. 오바마의 경제부활정책의 불투명은 재선결과 발표 즉시 뉴욕증권 주요 지표들을 급강하시켜 과연 내년 미국경제의 전망이 얼마만큼 호전될 것인지, 계속 불황의 늪으로 가라앉을는지 재선 후의 오바마 역시 50조 달러가 넘는 국가부채, 증가된 정부적자, 고실업 공약했던 중산층 소득증대책, 실추된 미국의 안보정책 등 숱한 과제를 안고 1월20일 취임하게 될 것이다.

1차 2차 대선토론에서 결여됐던 구체적 경제정책 없이도 대선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 히스패닉 유권자들과 흑인 유권자들, 대도시에 집중돼있는 소수민족들을 위한 인종 다원화 정책으로 묶어, 유대인표 69%, 라틴계 유권자 71%, 동성연애자들 76%, 신변이 불확실한 사람들로부터 61%, 태풍피해자들부터 65%, 교회에 안 다니는 유권자들 62%, 18세에서 45세 까지의 청장년층으로부터 60%, 도시집중유권자들의 62%를 획득하는 선거 전략은 만만치 않은 공화당 후보(지도력, 학력, 가정환경, 정치경력) 롬니를 패배시키는 선거 전략가의 실력을 보였다.

총유권자의 50%인 6천35만 표로 도전자 롬니의 5천7백56만 표인 48%을 얻은 롬니 상대자를 2%로 눌렀다. 그러나 대의원 표는 당선치인 270을 훨씬 상회한 302표로 롬니의 206표을 압도 했다.

이제 민주당은 100명 상원중 53명, 공화당 45명, 무소속 2명으로써 상원을 장학했지만 하워원은 공화당 233명, 민주당 193명 구성으로 공화당이 각종 법안 통과에 칼자루를 흔드는 양당 견제 균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될 것이다.

실업률 7.9%에도 불구하고 전례 없이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 전략과 소수민족 화합능력에 찬사를 보낸다. 그의 재선은 유색인종들에게 새로운 꿈을 주었고 미국인구의 70%을 차지하는 백인들에게 무언의 경종을 울렸다.

신앙의 정신으로 건립된 미국에서 프로테스탄트유권자들의 57%와 백인계 크리스천들이 78%나 등을 돌렸는데도 복지정책으로 유색인종과 저소득층 이민자들에게 던진 퍼주기 정책은 신앙의 뿌리나 교육수준의 큰 영향 없이도 유권자 수만의 대다수를 근본으로 하는 민주정치 룰에 따라 백인계 유권자수의 35%만으로도 대미합중국의 대통령으로 재선되었다는 것은 주류 공화당에게 가공 못 할 충격을 주었다.

건국정신과 경세제민의 사회주의 정신의 대결 내지는 계층간 지역간 소득격차와 갈등을 빚어낸 자본주의의 명점을 지적한 karl Marx(칼막스)의 주장이 오늘 자본주의 본산지 미국에서 출현되는 현실을 목격하면서 대한민국의 12월 대선에도 그 같은 계층간 지역간 소득격차의 양극화와 갈등을 어느 후보가 포용할 것인가 가 한국대선에 쟁점내지는 핵심이 아닐까 필자의 크리스탈 볼을 던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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