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국민들과의 관계증진에 앞장서줄 것 당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1월18일 수도 프놈펜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 속에도 우리나라와 아세안 지역과의 교역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협력관계가 강화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인구 5천만 명이 넘고, 소득 2만 달러가 넘는 국가에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로 가입하게 됐다.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국가가 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는 교민수가 수 백 여명에 지나지 않던 오래 전부터 비즈니스 차 자주 들린 나라이며, 훈센총리의 경제고문을 맡았던 개인적 인연도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박광복 한인회장, 김한수 대사, 강남식 한국경제인협의회 회장, 양성모 한인회장 당선자, 서병도 한인교회 목사 등 교민사회 주요인사 40여 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대기 정책실장, 최금락 홍보수석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또한 전 캄보디아 장호진 대사도 청와대 외교비서관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보다 무상원조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남미 페루에서 현지국민들로부터 더 열렬한 환대를 받은 사실을 회상하며,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어 우리의 국격이 높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박광복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독도방문을 통해 우리의 영토임을 만방에 알린 사실에 750만 재외동포 중에 한사람으로서 가슴 벅차다”며 그동안 현 정부가 이룬 경제적 성과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질의응답 시간에서 황순정 한글학교후원회장은 한글학교에 대한 열악한 재정지원을, 윤기섭 한인회 부회장은 발전소 건립을, 김성철 NPIC 총장은 현지국민들을 위한 도서관건립을 이 대통령에게 부탁했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