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도미니카 독일 소나무무용단장
[인터뷰] 김도미니카 독일 소나무무용단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11.20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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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학생들한테 한국춤 가르쳐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에 맞춰 추는 우리의 전통춤을 무대에 올렸어요. 큰 호평을 받았어요. 유튜브에 그 공연 동영상도 누가 올렸다고 해요”

체코 프라하에서 만난 김 도미니카 기자는 11월9일 유럽차세대협의회 발기인 모임을 개최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밝혔다.체코 클라리온 콩그레스호텔에서 만난 그는 프랑크푸르트에서 발행되는 교포신문 베를린 주재기자로 있으면서 전통춤 공연을 하는 베를린 소나무 한국전통무용단을 이끌고 있다고 했다.

“9월29일에 열린 베를린간호협회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때 이 같은 실험으로 첫 공연을 했습니다. 쇼스타코비치의 러시아 선율은 우리 춤과 어딘지 모르게 잘 어울려요. 이에 착안해서 무대에 올렸는데, 많은 박수를 받았지요”

승무와 살풀이 태평무의 춤사위를 쇼스타코비치의 왈츠선율에 맞춰 추다보니 독일인 관객들의 반응이 특히 열광적이었다는 것이다.그는 독일 관객들이 우리춤에 대해 느리고 지루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착안해 쇼스타코비치의 경쾌한 왈츠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을 생각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김도미니카 단장과의 일문일답.

-태극무에 대해 소개해달라.
"디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스위트 중 왈츠에 한국전통 춤사위를 접목시킨 태극무를 창작하여 2012년 9월 29일 베를린간호요원회 창립 40주년 기념문화행사에서 첫 공연을 했다. 10월 3일 슈투트가르트(강현숙 자선문화행사), 10월 19일 베를린(이주민들의 문화소통), 10월 20일 함부르크(추석문화행사), 11월 3일 Meklenburgischer Vorpommern한국문화행사(정명렬풍차호텔)에서도 이 춤을 선보이고 관중들의 많은 박수와 찬사를 받았다. 서양음악과 한국 전통춤사위가 어우러지는 춤은 이 태극무가 첫 작품이다"

-소나무무용단은 언제 만들었나 

"2002년에 창단했다. 그 이래 많은 행사에 참여해 한국 전통춤과 판소리를 공연하고, 춤세미나에 참여했다. 베를린다문화축제, 베를린한인회, 글뤽아우프회, 함부르크한인회, 하노버한인회, 부라운슈바익한인회, 부레멘한인회, 청소년문화회관주최 춤 축제, 프랑크푸르트-한국정원문화행사, 재독간호협회주최 창립 25주년, 파독간호30주년, 뒤셀도르프 독일여성연합문화행사, 평화통일자문위원회 북부유렵협의회통일간담회, 재독한인총연합회주최 광복절문화행사, 에쎈-흥춤세미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아시아문화연구소 세미나 등 많은 행사에 참여했다.

-2세 학생들에게 춤을 가르치는가?
“그렇다. 소나무무용단에서는 2004년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매화춤을 안무, 청소년문화회관 춤 축제에서 발표했다. 부라운슈바이그 한인회 주최 세미나에서 한인2세 어린이들에게, 또 함브르크 한인청소년들에게 전통춤을 지도해 한국전통 춤 문화의 우수성을 인식시키고 정체성과 자긍심을 배양했다. 외국인 대학생들도 가르쳤다. 소나무무용단에서 한국부채춤을 배운 독일인 대학생들이 베를린민속박물관, 평통자문위북부유렵협의회제주시합동통일 베를린간담회, 베를린한인회송년문화의 밤, 베를린자유대학한국학과 개방의 날, 베를린 간호요원회문화행사에서 공연했다. 세계문화축제에 참가한 베를린한인회에도 이 학생들이 합류해 공연하기도 했다”

-언제 춤을 시작했나?
“1982년 손진책 한국미추극단연출가가 주관한 한국전통문화 세미나 참가를 계기로 전통춤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박병천 선생님과 진유림, 박영희선생에게 사사했으며 경기도 안성 강선영 태평무전수관 주최 태평무 세미나와 재독일 전통문화세미나(지도강사: 안숙선, 임진택, 김소연, 김덕수, 강성민, 최병재, 박진규, 구지연, 이지연, 고진성, 이미숙)에 참가하여 우리 전통예술을 공부했다”

김 도미니카 단장은 독일 생활이 40년이다. 1981부터 1985년까지 파독간호사 최연소 병동수간호사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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