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캄보디아 바탐방서 ‘사랑의 인술’ 펼쳐
원광대병원, 캄보디아 바탐방서 ‘사랑의 인술’ 펼쳐
  • 프놈펜=박정연 기자
  • 승인 2012.11.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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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단, 1997년 비행기추락사고로 희생된 의사 추모비 방문

▲ 의료봉사단(단장 양영식)으로부터 의약품을 전달받고 있는 박광복 한인회장(왼쪽)
원광대병원 의료진이 곡창지대로 유명한 캄보디아 제2 도시 ‘바탐방’을 방문했다. 의료진은 군산의료원과 함께 11월18일부터 24일까지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안과, 내과, 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과, 소아청소년과, 치과 의료진과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 총 36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모두 1천50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이 중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25명에게 현지에서 직접 수술했다”고 현지 코디를 맡고 있는 배은상 씨가 전했다.

이들 의료봉사단원들은 지난 1997년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은 원광대병원 전 의사 두 명의 추모비가있는 프놈펜 의대 교정을 찾아 헌화했다. 지난 24일 정승원 원불교 교무의 예불로 진행한 추도식 행사에서 박광복 한인회장과 임원진이 함께 참석, 의료봉사단을 격려하고, “원광대병원이 그동안 펼쳐온 사랑의 인술에 돌아가신 영령들도 편히 쉬실 것”이라며 애도했다. 의료봉사단(단장 양연식 군산의료원 원장)은 200여분 구충제 등 의약품을 한인회 측에 전달했다.

한편 캄보디아와 원광대학교와의 인연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랜 내전으로 황폐화된 캄보디아의 환자들을 살려내기 위해 김봉석, 이성민 박사 등 의료진이 프놈펜 의과대학에 의료기기, 의학서적, 장학금을 전달하고, 고아원을 찾아 진료봉사를 하다가 1997년 항공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던 사건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프놈펜 의대와 원광대는 두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었고, 의대 건물을 건립해주었으며, 건물 명칭을 ‘한국. 캄보디아 우호기념 의대’로 명명했다. 당시 훈센총리는 캄보디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원광대 측에 국가최고의 훈장인 ‘훈센메달’을 에 수여했다.

▲ 비행기추락사고로 운명한 원광대 의료진을 위한 추도식 행사가 열린 프놈펜 의대 교정 앞에서 열렸다.
▲ 추도식 행사가 거행중인 프놈펜의대 교정내 추모비 현장
▲ 한국-캄보디아 우정의 건물 전경(현 프놈펜 의대부속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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