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용 주캐나다대사 “한-캐 FTA 곧 타결될 것”
조희용 주캐나다대사 “한-캐 FTA 곧 타결될 것”
  • 몬트리올=김광오 기자
  • 승인 2012.11.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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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3일 몬트리올 교민 간담회 열어

 조희용 대사(뒷줄 왼쪽에서 3번째)와 최동환 총영사(뒷줄 왼쪽에서 4번째)가 김근하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장(뒷줄 왼쪽 2번째) 등 교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조희용 주캐나다한국대사가 11월23일 열린 몬트리올 교민 간담회에서 “한-캐 FTA가 곧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조 대사는 한-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그 전망을 묻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대해 “2005년도에 시작된 FTA 협상은 광우병 소동으로 몇 년 침체됐다. 그러나 13회의 협상을 통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 지난 7월에는 ‘FTA 협정 세부적인 현안조율’을 위한 양국 간의 신축적인 안을 내놓았다. 곧 타결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희용 대사의 부임 100일을 기념해 열렸다. 최동환 주몬트리올총영사 겸 ICAO 대사가 간담회의 목적을 설명하고 내빈을 소개했다. 시내 한식당에서 오찬을 겸해 열린 간담회에는 김근하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장, 정장호 몬트리올한인회장, 동포단체장 등 20명이 참석했고 2시간 동안 열렸다. 조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그간 토론토와 밴쿠버 총영사관 등을 두루 방문 했지만 외교관 선배인 최 대사가 몬트리올 총영사관에서 외교통상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운을 뗀 다음, “한국과 캐나다는 인권, 자유시장경제, 민주주의, 법치 등 모든 분야에서 돈독한 우방국”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과 캐나다는 이상적인 경제통상 관계로 선진국과 개도국 형태의 롤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자동차, 철강, 화학, 전자제품 등이, 캐나다는 광산물, 소, 돼지, 원목 펄프 등이 자유 교역 품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말했다.

교민들은 조 대사에게 “캐나다 이민정책이 까다로워 졌다. 가족이민 조건강화, 투자이민 액수 대폭인상, 영어 불어 능력 강화 등 그 높은 장벽을 어떻게 뚫고 캐나다에 올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했고, 조 대사는 한국인들은 지혜를 가지고 슬기롭게 대처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대사는 특히 양국의 교류가 매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양국 간의 인적 교류가 활발하다. 1년에 5~6천 명의 한국인이 캐나다로 이민 오고 있고 2만5천 명 이상의 유학생들이 캐나다로 온다. 특히 캐나다 ‘Working Holiday Program’에 따라 18~30세 젊은 한인들이 1년에 4천명이 캐나다에 와서 일하면서 견문을 넓이고 있다. 반대로 캐나다의 원어민 영어 교사는 1년에 4~5천 명씩 한국에 가고 한국에 체류하는 캐나다인은 5천명이 넘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만간 캐나다 연방이민장관을 만나게 되는데 그때 캐나다 이민정책에 대해 양국 국익에 부합하는 심도 있는 사항을 건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수교 50주년에 대해 조 대사는 “한-캐 관계는 세계경제, 평화, 안보, 개발 협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호부조 해왔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몬트리올 교민들은 △한국정부에서 주관 시행하는 ‘한국어수능시험’ 장소를 몬트리올 공관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차후 한국 대통령이 캐나다 국빈 방문 시 몬트리올을 어젠다에 넣어줄 것을 건의했다. 조 대사와 최 총영사는 “몬트리올 광역도시의 특수성(불어문화권과 인구 400만명의 캐나다의 두번째 큰도시)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때가 되면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희용 대사는 내년 1월14일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을 맞아 12월4일 수도 오타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캐나다 스티븐 하퍼 총리 등 4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공식 행사가 열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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