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최저임금 상승으로 한인 신발업계 ‘비상’
인니 최저임금 상승으로 한인 신발업계 ‘비상’
  • 오한상 기자
  • 승인 2012.11.27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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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근 수석부회장
내년도 인도네시아 최저임금이 40~50%로 상승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한인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생산비 중 임금 비중이 매우 높은 봉제 하청업계에서는 내년 중 폐업하는 업체가 다수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다.

‘나이키’와 ‘컨버스’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송창근 재인도네시아한인상공회의소(Kocham) 수석부회장은 최근 인도네시아 차팁 바스리 투자조정청(BKPM) 청장과 M.S. 히다얏 산업부장관에게 “한국 기업 및 협력업체에서만 14만명 이상의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11월26일 재인니한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한국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자카르타와 베카시의 내년 최저임금은 44%와 50%로 각각 인상됐다. 이에 따라 자카르타 임금은 153만 루피아(17만3천원)에서 220만 루피아(24만8천원)로, 베카시는 140만 루피아에서 210만 루피아로 각각 인상됐다.

한국 신발업체 등이 많이 있는 탕그랑 지역 노동조합도 153만 루피아에서 236만 루피아로 54%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신발업계와 전자업계에서도 3만명과 1만명 수준의 감원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최저임금이 크게 오르면서 인도네시아 경영자총회(Apindo)와 상공회의소(Kadin) 등 인니 경제계는 물론 미국상공회의소(Amcham) 등 외국 단체도 인도네시아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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