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석 이주•동포정책硏 소장
"이주동포의 바닥 민심을 연구해 정부에 전달하겠습니다."
25일로 설립 1주년을 맞는 사단법인 이주ㆍ동포정책연구소의 곽재석 소장은 23일 연구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 특별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국제협력실장, 세종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던 그가 동포 문제에 본격적으로 주목하게 된 것은 지난 2006년 3월~2009년 5월 개방형 직위로 법무부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의 외국적동포과장을 맡으면서부터다.
이명박 정부 들어 행정조직 개편으로 외국적동포과가 없어진 후 그는 동포와 이주 문제를 연구하는 '이주ㆍ동포정책연구소'를 만들었다.
곽 소장은 "정치ㆍ경제적 형평성, 언어교육, 문화적 적응 등 이민자 전체의 삶을 보려면 '이주'라는 프리즘으로 봐야 한다"며 "다문화는 유학생ㆍ결혼이민자ㆍ외국인노동자ㆍ외국인투자가 등 다양한 이주자를 포괄해내지 못할 뿐 아니라 '문화'라는 부분에만 초점을 맞춰다"며 흔히 쓰는 '다문화'라는 용어를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이주사회의 도래는 필연이라고 보고 이주사회에 대비해 이주ㆍ동포 문제를 전담할 정부 조직을 하루바삐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곽 소장은 "우리나라의 성장 밑거름은 인재에 대한 투자"라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토대도 결국 인력이고 그 중심은 동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포를 우선 받아들이고 그 다음 해외유학생과 외국인들을 받도록 문호를 적극 개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외국인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담당부처를 만들고 지금보다 다양한 기능의 조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