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대선투표 뉴질랜드서 시작
재외국민 대선투표 뉴질랜드서 시작
  • 오한상 기자
  • 승인 2012.12.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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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일본·중국 등 공관서도 차례로 진행돼

뉴질랜드 교민 전채진(22) 씨가 재외국민 가운데 가장 먼저 대선 투표권을 행사한 주인공이 됐다. 그는 12월5일 오전 4시(현지시간 오전 8시)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대한민국 대사관 분관에서 제18대 대통령을 뽑는 재외국민 투표를 했다.

재외국민이 처음으로 대통령을 재외선거가 뉴질랜드에서부터 시작됐다. 전 씨에 이어 박일호 오클랜드 총영사 부부 등 공관 직원들과 오클랜드한인회 회원들이 투표를 했다. 뉴질랜드는 지난 총선 때보다 등록인 수가 2배 정도 늘었다. 오클랜드 분관의 우재영 영사는 “실제 투표하는 사람의 숫자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류시청 전 오클랜드한인회장은 “재외국민의 의무이자 권리인 만큼 투표를 하려고 아침 일찍 나왔다”면서 “교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재외국민의 권익 향상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호주 시드니에서도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됐다. 이날 시드니 총영사관에는 투표소가 문을 열기도 전부터 투표를 기다리는 교민들이 있었다. 시드니의 대표적 한인타운인 스트라스필드에서 왔다는 60대와 80대 노부부가 미리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호주에는 시드니 총영사관과 캔버라 대사관, 멜버른 분관 등 3곳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시드니 총영사관의 김영철 영사는 “지난 총선에 비해서는 등록률이 높은 편”이라면서 “호주 전체에서 총 5천500명의 유권자가 등록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일본과 중국에서도 재외선거가 시작됐다. 일본 도쿄 이타바시(板橋)구에 사는 교민 박정석(50)씨는 5일 오전 8시 도쿄 주일한국대사관에서 시작된 대선 투표에 참가하려고 이날 오전 4시30분에 대사관에 도착했다. 오공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단장과 정진 전 단장도 9시께 투표를 했다.

오 단장은 “일본인 납치 문제로 일본의 대북 감정이 매우 악화돼 있고 이 때문에 교민들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며 “한일관계와 대북관계를 확실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 후보를 골랐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홍승표 재중국한국인회장이 북경대사관에서 투표하는 장면을 본지에 전했다. 홍 부회장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통령을 뽑는 소중한 한 표를 해외에서도 행사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재외선거는 선거인 수에 따라 지역별로 4~6일간 진행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시작된 재외국민 투표는 11일 낮 12시(현지시간 10일 오후 5시)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에서 종료된다.

▲ 재외국민 가운데 가장 먼저 대선 투표권을 행사한 주인공 전채진 씨.
▲ 박일호 오클랜드 총영사
▲ 주일한국대사관
▲ 오공태 민단 단장
▲ 정진 전 민단 단장
▲ 홍승표 재중국한국인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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