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인 동포들의 의사가 고국에 직접 전달된다는 사실은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재외국민투표 유권자 수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브라질에 30년 동안 거주하고 있는 이도찬 월드옥타(Worldk-OKTA) 상파울루 지회장은 재외선거에 참여하면서 이렇게 예상했다.
브라질의 재외국민 투표 열기가 예상보다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됐다. 투표는 상파울루 한인 동포 밀집지역인 봉헤치로에 있는 한국교육원에서 진행됐는데, 투표 개시 시간인 8시가 되기 전에도 유권자 20여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10시가 되기 전에 이미 100여 명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쳤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4.11 총선 때 1천518명이 등록했고 920명이 투표해 참여했다. 이번 대선 때는 3천93명이 등록했다. 2배 가까이 등록자가 늘어났다. 문남의 재외선거관은 “대선에 대한 관심도를 고려하면 투표율은 총선 때보다 확실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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