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현옥 신임 스웨덴한인회장
[인터뷰] 김현옥 신임 스웨덴한인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2.12.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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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차세대 영입이 스웨덴한인회의 과제”

“스톡홀름에는 겨울에 눈이 ‘강산’같이 내려요. 지금도 무릎 위까지 눈이 왔어요. 스키 스케이트 등 동계 스포츠를 즐기며 겨울을 보냅니다.”

스칸디나비아 북쪽에 위치한 스웨덴의 국토 중 7분의 1은 북극권에 속해 있다. 북극에 가장 가까운 곳이 스웨덴인 셈이다. 김현옥 신임 스웨덴한인회장과 통화했을 때 서울의 날씨는 몹시 추웠다. 영하 12도였다.
한국도 이런데 스웨덴은 얼마나 추울까 상상을 하며 전화기를 돌렸다.

“영하 2도에서 12도 사이입니다. 서울과 비슷해요.” 그는 난류성 해류가 북쪽지역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라고 설명했다. 눈은 많이 오지만, 두꺼운 벽돌로 집을 건축해서 큰 추위를 느끼지 못한다고도 했다.

김현옥 회장은 12월9일 열린 스웨덴한인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단독 입후보해 총회 참석자들보부터 승인을 받았다.  김현옥 회장은 총회에서 “한인사회를 위해 한인회관 건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젊은 한인들이 한인회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에 거주하는 한인은 약 2천500명. 한국인 입양인이 오히려 3배 더 많다. 입양인들을 포함해 젊은 차세대들을 끌어안는 게 스웨덴한인회의 오랜 과제다.

“스웨덴의 한국 젊은이들은 다른 문화에서 자라서인지, 1세대 한인들과 이질감이 큽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차세대들에게 알리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설명한 김현옥 회장은 스웨덴 두 번 이주한 경험이 있다. 1970년에서 76년까지 그는 외교관 부인으로 스웨덴에 갔고, 스톡홀름대학에서 북구어문학을 공부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한국외대 전임강사로 일했어요. 스웨덴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저밖에 없더라고요.”

이후 다시 스웨덴을 찾은 것은 1980년. 박사학위를 받으려고 스웨덴에 다시 갔는데 살기 좋은 국가 스웨덴에 아이들을 데리고와 정착해 버렸다. 그는 현재 직장에서 퇴직하고 번역일 등의 일을 하고 있으며, 한스 리비전비로(Hans Revisionsbyrå)라는 회사의 일을 돕고 있다. 그는 ‘한국역사를 움직인 스웨덴 100인’이라는 책을 번역하면서 스웨덴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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