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박종범 재유럽한인총연합회장
[신년사] 박종범 재유럽한인총연합회장
  • 월드코리안
  • 승인 2012.12.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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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유럽지역 한인동포 여러분! 그리고 재유럽한인총연합회 임원진과 각국 한인회장님 여러분!

희망찬 2013년 계사년(癸巳年) 뱀띠 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에도 여러분들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고, 원하시는 바가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특히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힘차게, 꿋꿋하게 살아가시는 한인동포 여러분들께 힘찬 박수와 함께 “힘내시라”는 격려의 말씀도 아울러 드리는 바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해 유럽총연은 참으로 보람찬 한 해를 보냈습니다. 유럽 동포사회의 ‘화합과 단합의 원년(元年)’이라는 기치아래 유럽총연은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며, 쉼 없이 달려 왔습니다. 지난 해 3월 독일 엣센에서 개최된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5월 영국 런던에서 유럽한인 체육대회를 열었고, 7월에는 서울에서 유럽한인 차세대(입양인, 다문화 포함) 80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토대장정을 실시하였습니다.

또 11월에는 체코 프라하에서 제2회 유럽한인 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를 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재 유럽 한인 차세대 고국 국토대장정은 참가자 모두에게 대단히 인상적인 행사였고, 많은 것을 느끼는 성공적인 대회였습니다. 한국어 웅변대회 역시 지난 2011년보다 많은 연사들이 참가해 대회 격을 한층 더 높였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유럽총연이 ‘일치된 모습, 하나된 모습’을 보인 것도 지난해 우리가 거둔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회원국 모두가 순조로운 집행부 교체를 이루었고, 유럽총연에서 실시한 각종 행사도 각국 한인회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습니다.

여기다 유럽총연 임원진 여러분의 능동적인 참여도 행사의 질을 높이고, 화합과 축제의 한마당이 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유럽총연의 한 단계 더 성숙된 모습은 임원진 여러분과 각국 한인회의 적극적인 도움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확신합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한인동포 여러분! 그리고 한인회장님과 임원진 여러분! 저는 2013년을 유럽총연의 ‘희망(希望)의 해’로 만들고자 합니다. 지난 한해 동안 화합과 단합을 위해 뿌린 씨앗이 올해는 결실을 맺는 해로 만들 것입니다. 비록 국경을 달리하고, 문화와 환경을 달리하지만, 같은 피를 나눈 동포애로 서로 존경하고, 배려하는 유럽 한인 Community 형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 몇 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문화, 체육 행사를 통한 유럽 한인사회의 단합을 더욱 도모하고, 차세대를 위한 사업에 집중할 것입니다. 오는 5월 유럽한인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7월에는 서울에서(부산 출발~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유럽한인차세대 고국 국토대장정을 실시할 것입니다. 또 11월에는 제3회 유럽한인 차세대 한국어 웅변대회를 개최해 우리 차세대들의 정체성 함양에 주력하겠습니다.

둘째, 행사의 질을 내실화하겠습니다. 행사 규모를 확대하기 보다 각종 행사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해 보다 많은 한인사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유럽 각국 한인회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적극 독려할 것입니다. 유럽총연 만의 행사가 아닌 유럽 동포사회 전체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로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 배려하고, 존경하고, 소통하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저는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났습니다. 동포원로 분들은 물론이고, 향후 우리의 주역인 차세대들까지 두루두루 만나 수많은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분들의 공통된 지적은 “서로 존경하고 배려하라”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자신과 의견이 다를지라도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야 말로 유럽한인 사회가 새로운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첩경이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유럽 한인동포 여러분! 그리고 유럽총연 임원진 여러분! 우리는 늘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그 다짐이 머지 않은 시간에 수포로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2013년 새해에는 우리가 우리자신에게 했던 다짐들이 다 이루어 질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어느 해 보다 보람차고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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