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터뷰] 허재룡 신임 월드옥타 연변지회장
[현지인터뷰] 허재룡 신임 월드옥타 연변지회장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2.12.23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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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골프회관 만들어 공동운영해요"

 
“이번 송년모임에 협찬 들어온 경품이 무려 17만위안에 이릅니다” 12월19일 연길 부르하퉁하 남안에 연해 있는 월드옥타 연변지회 사무실에서 허재룡 신임회장이 다음날 열릴 송년모임을 소개했다.

서울왕복 항공표 두장, 대형TV, 냉장고, 장뇌산삼, 북한산 안궁우황환까지 수십종의 경품들이 들어왔다고 했다. 사무실로는 경품들이 속속 배달되고 있었다.

“양말세트가 더 필요하면 말하세요. 창고에 있는게 양말이니까” 한국 독립양말과 합작하고 있다는 한 회원이 경품을 들고 들어서면서 허재룡 신임회장한테 말을 건넸다.

허회장은 유대진회장에 이어 제4대 월드옥타 연변지회장으로 12월20일 취임했다. “유대진 회장이 정말 잘했습니다. 그가 바닥을 단단히 다졌다면, 저는 그 위에 기둥을 세우겠습니다” 그는 본지와 만나 향후 계획도 밝혔다.

“연변옥타 사무실이 1월중으로 발전촌 지역으로 옮겨갑니다. 지금 연길옥타회관을 장식하고 있어요”
연변에서 부동산업으로 성공한 남용수 신임이사장의 건물을 싸게 받아서 옥타회관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허회장을 따라 장식중인 옥타회관을 찾았다.

“스크린골프장을 겸한 옥타회관입니다. 그래서 간판도 옥타골프회관으로 내겁니다” 500평방m에 이르는 3층 전층에서 장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스크린골프 룸이 5개, 외부에 커피샵과 골프연습타석 4개, 그리고 옥타사무실이 만들어진다고 했다. “옥타 사무실에는 회원사들을 위한 상품전시실도 만들고 있어요” 허회장은 옥타골프회관이 회원들의 공동투자로 이뤄졌다고 소개했다. 연변지회 회원 30명이 60만위안을 투자해 이 회관을 장식, 운영한다는 것이다.

“누구든 신임 옥타지회 회장이 옥타골프회관의운영을 책임집니다. 옥타골프회관 운영위원회가만들어져서 책임운영을 할 것입니다” 골프회관을 운영해 회원들이 쉽게 모이도록 하고,수익도 올린다는 구상이다. “연변지회 회원이 156명입니다. 들어오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요. 이가운데 10여명이 골프를 치고 있고, 20-30명이 준비중인데, 앞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허재룡회장은 연변주 교통국 공무원으로 있다가 돈벌이의 바다에 뛰어들었다. 일본에 체류하기도 했던 그는 2004년 비닐 포장지 공장을 시작했다. 연변신흥공업구에 있는 일진비닐인쇄포장회사가 그것이다. “2008년 칭다오로 오라는 요청이 있었어요. 하지만 연길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연변 일대의 시장 규모가 작아서 공장 가동 효율이 떨어진다는 게 그의 소개. 그의 공장으로 들어서자 12도 인쇄기와 8도 인쇄기가 보인다. 비닐시트를 뽑는 것부터 각종 규격의 포장지로 만들어내는 공정까지 이 공장에서 다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옥타 회원들의 도움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김연수 전회장, 동경 진영섭 전회장, 호주의 김성학 수석부회장이 도움을 줘서 그 지역으로 수출도 하고 있어요” 지난 13일 호주로 한 컨테이너 보냈고, 23일에는 뉴질랜드로도 배가 떠난다고 그는 설명했다.

“북한의 문이 열려야 합니다. 우리 기업들이 살아나야 동포인재들이 연변을 떠나지 않습니다. 연변의 발전은 북한의 대문 개방에 있습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전망이 밝다고 덧붙인다. 지난 11월에 중국과 북한이 나진선봉지역공동관리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개방할 수 있도록 한국이 도와야 합니다. 한국의 새 정부가 이를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연변에 있는 우리 동포기업인들의 명운도 거기 걸려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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