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국음식업협회 제3대 회장 엄수용씨
“일본을 넘어 한국음식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널리 전파해야 할 때입니다”
지난 2007년 발족된 한국음식점 경영자들의 모임인 재일한국음식업협회 제3대 회장 엄수용씨.
일본의 한국음식점은 제일동포의 아키니쿠(숯불구이)와 뉴커머의 ‘한국가정요리’로 구분된다. 전자는 재일동포들이 살아남기 위해 만들어낸 생존방식이었지만, 후자는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4년 한류붐을 타고 나온 일종의 트렌드다.
“우리 협회는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가장 전면에 세우고 있지만 한국 정부와 협의해 앞으로 차분히 계획적으로 실천해나가야 할 테마입니다. 실제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 본다면 가장 힘을 쏟아야 할 주제는 창업지원이지요.”
그가 말하는 창업지원은 금저지원 같은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고기를 낚아서 건네는 것이 아니라 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는 것이다.
한편 음식점협회는 일본법률을 잘 모르는 한국음식점 경영자들을 위해 무료행정 및 법률상담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말이 안통해 일본병원을 쉽게 못가는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의료자문도 개시했다.
<도쿄=이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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