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고] 제57회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단상
[해외기고] 제57회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단상
  • 문기성(재미컬럼니스트)
  • 승인 2013.01.22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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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통령 취임식은 4년마다 1월20일에 열렸으나, 올해는 공교롭게도 이날이 일요일이라서 오바마·바이든 정·부통령 취임행사는 그 다음날인 21일(월요일) 의사당에서 열린다.(www.inaugural.senate.gov)

오바마 취임식을 앞두고 기사를 검색하다가 한국 성씨 본관 인구수에 따른 순위(1위 김해김씨 4,124천명, 2위 밀양박씨 3,031천명, 3위 전주이씨 2,609천명, 21위 남평문씨 380천명, 333위 옥천 옹씨 772명)라는 이색적인 기사를 발견했다.

“민주주의 선거에 아직도 성씨 본관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문득 한국 투표권자의 성향이 알고 싶어졌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듯이 한국인들은 같은 성씨 본관이 국회의원과 대통령 등 선출직 공무원에 출마한다면 무조건 찍을까? 아니면 정책과 인물됨을 보고 안 찍을까? IT세상임에도 한국의 광주와 대구는 대통령선거에서 아직도 한 후보에게 몰표를 던지는 투표경향을 보여주고 있으니 궁금증이 들었다.

미국 내에서 오바마 성씨를 갖고 있는 사람은 아마도 100명 또는 1천명 미만일 것이다. 이 때문인지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미래를 향한 변화와 혁신 그리고 참신한 아이디어의 명연설로 유권자를 사로잡을 수 있었다. 그는 ‘애프로 아메리칸’(Afro-American, 흑인) 출신 최초로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되었고, 흑인 최초로 재선 대통령이 되어 취임연설을 한다.(www.2013pic.org, 오바마는 15명째 민주당 출신 대통령)

하지만 아무리 똑똑한 하버드대 출신 오바마라고 할지라도 한국 국회의원과 대통령에 도전한다면 지역, 인종, 중앙정치의 벽에 막히지 않을까?

한국은 정당중심의 정치가 실행되는 나라가 아니고 광주, 대구, 부산 출신 인물중심으로 정당이 개명 또는 개편되고 즉흥적 설익은 정책들을 발표하면 새 부대에 새 술을 담은 것처럼 호도하면서 또 새 정치를 표방하는 나라다.

그러나 찬바람이 불면 땅으로 숨고 봄바람이 불면 제일 먼저 일어서는 민초들이 속아 주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들은 이 유래 없는 폭설과 한파 속에서도 진정한 새로운 민본정치 지도자를 갈구하고 있다.

미국의 위대함은 인종, 성별, 종교, 나이를 불문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바다와 같이 똥물도 정화시키며 서로 격려하면서 주류사회로 함께 나아간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새로 시작되는 4년은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에 있어 아주 중요한 시점이다. ‘우리들의 소원은 통일’처럼 급작스럽게 통일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시기이다.

태어난 순간 속박된 팔자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인생의 길을 개척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에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많은 이들의 인생 표상인 그의 건승과 행복 그리고 성공적 임무수행을 진심으로 기원하면서 전쟁 없는 한반도의 평화통일도 아울러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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