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물’ 혼합냉면, 중국에서 인기몰이
‘비빔+물’ 혼합냉면, 중국에서 인기몰이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02.09 0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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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코트라, 현지화 성공사례 보고

비빔냉면과 물냉면을 혼합한 비빔물냉면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의 아지센라면은 뱀장어라면을 출시해 일본에서보다 더 큰 판매이익을 거두고 있다.

코트라는 최근 “중국인들의 기호에 맞게 적절히 바꾼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한국, 일본, 독일 기업의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풀무원은 중국인의 입맛을 고려해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혼합한 비빔물냉면을 출시했는데 중국에서 인기가 높다. 냉면육수와 비빔장을 혼합한 이 제품은 한국에서는 신통치 않았다. 한국인의 입맛과 중국인들의 기호가 달랐던 것. 대장금의 영향을 받고 있는 중국에서 ‘한국 궁중’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전략도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다.

국내 최대 청첩장 업체인 비핸즈(구 바른손카드)는 한국에서 판매하던 흰색 바탕의 청첩장 색깔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색으로 바꾸어 판매했는데, 지난해 중국 내수판매만 630만장을 기록했다. 비핸즈는 진출 첫해부터 중국 최대의 청첩장 기업으로 등극했다.

일본 산토리는 중국진출 초기, 쓴맛이 강한 독일식 맥주로 시장을 공략했지만 매출부진을 맛봤다. 이후에 중국인은 청량감 높고 알콜 도수가 낮은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제품에 적용해 상하이를 대표하는 맥주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일본의 아지센라면은 일본 본토에서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둔 브랜드로 통한다. 중국인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뱀장어라면, 대구라면, 오리바비큐라면 등 현지화 메뉴를 추가했다.

또 프라이드치킨과 햄버거 일색인 KFC가 중국에서는 버섯닭고기죽, 또우쟝(콩물), 베이징닭고기 버거 등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현지화 메뉴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중국 최대 요식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글라스락은 가정에서 술을 담궈 먹는 중국인의 생활습관을 겨냥해 주류 디스펜서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락앤락과 글라스락은 모두 차를 즐겨마시는 중국인의 습성을 고려해 차통을 삽입한 물병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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