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기업인 한창우 회장, 경남 사천시민대상 수상
재일동포 기업인 한창우 회장, 경남 사천시민대상 수상
  • 최미순 기자
  • 승인 2010.10.0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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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지역인재육성에 크게 기여"

경상남도 사천시민대상에 선정된 한창우 (주)마루한 한창우 회장.
재일교포 기업인 (주) 마루한 한창우(80세) 회장이 경남 사천시가 처음 시상하는 시민대상에 선정돼 오늘(2일) 개최되는 제13회 시민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수상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조국 고향에 남다른 애향심을 갖고 한국 전란 이후 피폐했던 시절, 적령기를 넘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글을 가르쳐 오던 각산 공민학교에 고향을 찾아올 때 마다 관리비, 학용품, 의류, 신발 등을 사 주는 등 고향 후진 사랑에도 힘써 왔다.

또 2007년 모교인 삼천포초등학교에 2억원을 들여 축대를 헐고 낡은 시설을 친환경 시설로 바꾸고, 최신형 스탠드로 교체, 새 모습의 모교로 탈바꿈시켜 놓았다.

특히 2010년 5월 고향 사천에 사재 60여억원을 출연한 장학재단은 연간 50~100명의 사천지역 우수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장학재단의 자금 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도 갖고 있어 사천시가 역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인재 육성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사천시의 지역 우수 인재들에게 더 큰 꿈과 희망을 안겨 준 것이다.
 

이러한 한 회장의 고향 발전을 위한 남다른 열정과 조국 고향 인재 육성을 위한 공로가 현저하고 지대함으로써 사천시의회를 중심으로 특별 시민대상을 포상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했고 의원 일동이 포상을 건의한 바 있다.

사천시는 이러한 조국 고향 사랑의 큰 뜻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12만 시민의 뜻을 모아 특별히 시민대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1931년 경남 삼천포 동금동에서 태어난 한 회장은 1947년 16세 어린 나이에 쌀 2되와 영어사전 한 권만을 지니고 혼자 일본으로 건너가 온갖 서러움과 역경을 딛고 호세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57년 파친코회사 마루한을 설립했다.

현재 260개 점포를 거느린 일본 최대 파친코업체로 자수성가했다. 마카오 카지노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마루한은 연 매출 30조원의 일본내 20대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 회장은 일본 재벌 순위 17위에 올라 있다.

일본에서도 한철 문화재단을 통해 사회 환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스포츠, 학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한일간의 교류증진과 양국 우호증진에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써달라며, 재일교포와 기업인이 함께 거액을 모금, 한국정부에 전달한 공로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은 바 있으며, 한국의 각 사회분야 발전에 노력하여 국민복지 향상을 위해 공헌함으로써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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