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방송, 한국문화 중심채널로 거듭 날 것”
“국악방송, 한국문화 중심채널로 거듭 날 것”
  • 탁계석<본지 논설주간>
  • 승인 2013.03.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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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경규 국악 방송 본부장 인터뷰

올해 12년을 맞은 국악방송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국악방송이 국악만을 다루는 음악방송이 아니라, 한국의 전통문화 전반을 다루는 방송으로 거듭나려고 하는 것. 얼마 전 국악방송은 ‘자이니찌 공존의 아리랑’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해 PD협회가 주는 이달의 우수 프로그램 상을 받았다.

때마침 풍부한 방송경험을 가진 박경규 전 KBS FM PD가 국악방송의 지휘를 맡게 됐다. 박경규 국악방송 본부장은 중앙대학교 작곡가(서양 및 한국음악)를 나와 KBS 공채9기로 방송 PD로 입사하여, 14년간 방송을 제작했다.

이후 그는 캐나다 몬트리올로 유학을 갔고, 이곳에서 PD통신원을 겸하며 해외에서 체류하다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로 사업을 했다. 그는 또한 청소년수련관 관장, 대불대,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외래교수, KBS교향악단 운영위원 등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다음은 박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국악방송이 12년을 맞았다.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었나.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8개 네트워크가 생겼다. 이처럼 확대를 했지만 방송으로서의 공공성은 부족했다.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담아 국민에게 전달해야 하는 데 부족했다는 말이다. 국악방송이 국민 생활 속에 더 깊숙이 들어가야 한다.”

- 솔직히 국악방송하면 국악인들만을 위한 방송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악방송이 한국의 전통문화 전반을 다루는 방송으로 거듭나야 한다. 국악방송은 개국 기념일인 3월2일 ‘한국문화의 중심채널’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

- 사실 문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채널이 없다.
“그렇다. 한류가 어디서 왔으며 한류가 무엇인지 정확히 한마디로 정의하는 전문가를 찾기도 어렵다. 忍(인), 興(흥), 藝(예), 風流(풍류), 역동성(다이내믹), 풍류 등 각 학자마다 다 다르게 표현한다. 한류의 근원이 우리 전통문화에 있다고 본다. 국악방송은 한국문화와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방송할 계획이다. 국악방송의 ‘국악락락’이라는 프로그램은 TV조선과 공유하고 있는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웹TV를 통해 송출하고 있지만 향후 IPTV 및 채널을 확장하여 한류의 중심 채널로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알릴 계획이다.”

- 한류가 일시적으로 끝날 수 있다. 상업적 성공이 한류의 지속을 보장하는 카드는 못 된다는 분석이다. 한류에 있어서도 다양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생활은 다양한 계층이 다양한 정보를 안고 공유하며 살아가는 시대다. 국악방송도 융합의 콘텐츠로 다가 가야할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적 선율과 우리의 얼이 녹여진 것이라면 우리 가곡도 넣고, 서양음악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때론 시와 문학도 함께 우리 국악과 함께하는 장르간의 융합이 있어야 한다.”

- 밖에서 보던 국악과 안에서 보는 국악이 달랐을 텐데. 어떤 작업들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나.
“방송계도 오래 있었지만, 서울시립 기관에서 다년간 경영자로서의 경험이 있기에 행정을 집중적으로 체계화하고 있다. 이제 국악방송은 한류의 방송으로써 재정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점진적으로 방송 콘텐츠로 승부를 걸고 차근히 다져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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