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광재 말레이시아 케이제이월드 대표
[인터뷰] 전광재 말레이시아 케이제이월드 대표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3.04.08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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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대회, 전라북도의 기업을 말레이시아에 알릴 좋은 기회,” “말레이시아사업, 애프터서비스에 비중 둘 것”

▲ 전광재 말레이시아 케이제이월드(Kayjay World Sdn. Bhd.) 대표
“전라북도의 많은 중소기업 제품을 말레이시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마음이 벅찹니다.”
전광재 말레이시아 케이제이월드(Kayjay World Sdn. Bhd.) 대표는 4월5일 본지와의 이메일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옥타 대표자대회에 대한 남다른 기대를 보여줬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회원국가 중 싱가포르 다음으로 풍부한 자원과 안정된 정치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신흥개발도상국이다. 무엇보다도 이곳에 한류바람과 함께 한국산 식품, 자동차부품 및 화장품, 의류 등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0년 단돈 2달러짜리 회사로 시작한 케이제이월드는 현재 자본금 35만 달러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2년 기준으로 총 매출액이 450만 달러(원화47억 원 정도)이다. 그리고 현재 말레이시아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회사이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모든 사이즈와 부품을 한국산부품으로 보유한 수입업체이기도 하다.

이렇게 회사를 성장시킨 전 회장의 스토리는 특별하다. 1989년 국제원자제가격이 급격히 하락했고 다니던 회사가 문 닫을 상황에 이르렀다. 전 대표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무작정 비행기를 타고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를 돌며 시장 조사를 했다. 마지막으로 도착 한 곳이 말레이시아였다.

“그 때 주머니에 200달러뿐이었고 그냥 다시 서울로 돌아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곳에서도 아이템을 찾지 못하면 폐업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30달러짜리 방 한 칸을 얻어 생활하게 됐습니다.”

한 끼 80센트 식사를 하며 중국, 인도 도매상과 접촉을 시도했다. 그렇지만 언어 장벽, 문화 차이, 결제 문제 등으로 일이 잘 진척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전 대표는 긍정적인 생각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여성 패션 액세서리와 일반 잡화를 한국과 직거래하기 시작했다. 당시 한국 제품은 홍콩과 싱가포르를 통해서 들어왔는데 직거래를 하니 인기가 있었다.

“거래처에 한국 이미지를 알리면서 신용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작했습니다. 말레이시아 화교들과 신뢰를 쌓으니 주변의 친구들과 소개해 주고 새로운 아이템도 소개해 줬어요.”

전 대표는 액세서리에서 손톱깍이, 문구용품, 주방용품, 기능성 화장품 등 아이템을 늘렸다.  그리고 한국 제조업체인 동일고무벨트의 V-belt, GMB Korea의 Tension, Idler bearing과 oil seal을 개별 구매하는 방식에서 4가지를 함께 구매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바꿨다. 시간도 절약되고 가격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기호를 잡을 수 있었다. 또한 일본과 중국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된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주문자가 요청하는 제품과 상표명으로 완제품을 생산하는 것) 방식 마케팅으로 이 곳 시장의 28%를 점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창업을 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전 대표에 따르면 앞에 언급했듯이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산 식품, 요식업, 서비스업, 화장품, 의류, 자동차 부품 등 많이 선호하고 있는데 이미 한국산 품질도 인정받고 있는 상태하고 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품질을 제공하고 판매 후라도 애프터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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