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마드리드한인회장 “스페인 요리, 한국과 비슷해요”
이인철 마드리드한인회장 “스페인 요리, 한국과 비슷해요”
  • 마드리드=이석호 기자
  • 승인 2013.05.1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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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꼬리 찜은 꼬르도바의 전통요리입니다. 소꼬리를 먹는 나라는 한국과 스페인뿐입니다.”

이인철 마드리드한인회장은 5월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13 유럽한인 체육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며칠 밤을 꼬박 새워야 했다고 한다. 행사 본부석을 떠나지 않고 지키고 있었으며, 자원봉사자들을 지휘했다.

“스페인에서는 한국처럼 군밤, 군옥수수를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치즈, 올리브, 피클 등 소금에 절인 발효 음식이 많은 것도 한국과 비슷하지요.” 5월12일, 마드리드 오디토리움 호텔에서 이인철 마드리드한인회장은 기자에게 식문화평론가라는 명함을 건네며 이렇게 얘기했다. 그는 곧 스페인과 한국의 음식문화를 비교한 책을 출간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문어, 오징어 등 해물요리를 많이 먹는 점도 한국과 유사하지요. 스페인사람들이 매일같이 쌀을 먹는 것도 닮았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다양한 요리가 있으며, 한국인들 입맛에 맛는 요리가 많지만, 스페인 요리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게 이인철 회장의 말. 예를 들어 까딸루냐주 1인당 마늘 소비량이 한국보다 높지만 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바르셀로나의 한 음식집에서는 삼겹살, 순대 구이를 맛볼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의 대파 축제는 지역의 명물.

그는 ‘스페인&한인’이라는 유럽한인 체육대회 홍보용 소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는데, 이 책에는 세고비아의 꼬치니요(통 돼지), 갈리시아의 문어, 바르셀로나의 빤 또마까(구운 바게트), 안달루시아의 가스파쵸(토마토 스프) 등 스페인 전통요리가 소개돼 있다. 이 회장이 직접 글을 썼다.

“19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포클랜드 전쟁 후 아르헨티나 경제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많은 한인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갔지만 저는 스페니쉬의 본고장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이민을 두번이나 간 경험이 있다. 이 회장은 고등학생 1학년 때인 1977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부모님과 함께 이민을 갔다가 1989년 스페인으로 재이민을 간 한인 1.5세대다. 아르헨티나에서 그는 대학을 다니면서 아버지 봉제공장 일을 도왔다. 그러다가 아르헨티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스페인으로 이주했던 것.

이인철 회장은 스페인 이민 초기에 라스팔마스 지역에서 생활했다. 그리고 1996년 마드리드로 생활터전을 옮겼다. 그의 아내는 스페인 코윈 오인숙 사무총장이다. 그는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는 ‘하이클래스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다.

▲ 스페인왕궁, 성당
▲ 마드리드 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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