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개발사업에 반대해 온 가톨릭, 개신교, 불교,원불교 등 4대 종단의 성직자들이 이명박 대통령에 퇴진을 요구했다.
지난 4일부터 3일에 걸쳐 광화문 대한문 앞에서 철야 단식기도를 해 온 성직자들은 6일 “이 나라를 이명박 정부에게 더 이상 맡길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힌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강행하는 4대강 토건 사업은 강을 초토화시키고 있다”며 이를 “생명에 대한 폭력이며, 생명을 기르고 보살피는 종교에 대한 모독이고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성직자들은 “정부는 국민 70%의 뜻과 시대적 요청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해 중”이라며 “계속해서 국민의 요구를 거부하면 납세거부, 시민불복종운동 등 국민저항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4대강 토건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의 모든 분양, 임대, 이용을 거부하며 참여기업 명단을 공개하고 불매운동에 날설 것”이라고 밝혔다.
성직자들은 선출직 공직자들에게는 “다음 선거에서 국민의 철저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며 “국회는 빠른 시일 안에 반드시 검증특위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성직자들은 국민들에게도 “새로운 가치가 절실하며 우리는 그 길을 생영평화적 세계관에서 본다”며 정부의 개발 논리에 휩쓸리지 말 것을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8시 시민들과 함께하는 ‘생명평화 시민참여 촛불 문회제’로 3일간의 철야 단식기도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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