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병록 발리한인회장
[인터뷰] 장병록 발리한인회장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3.06.11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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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는 머리 위에 빨래 줄을 걸지 못합니다"

▲ 장병록 발리한인회장
“이 곳에서는 집안에서 빨랫줄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신성한 머리 위로 불결한 빨래를 건조하는 줄이 지나갈 수 없답니다. 그래서 원주민들은 빨래를 땅에서 건조합니다.”

장병록 발리 한인회장(11대)은 6월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발리의 생활에 대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인도네시아에 25년 째 살고 있는데 사건사고가 많았네요.”

그는 인도네시아 정치상황에 따라 생명의 위협을 받을 때도 있었고, 바다에서는 파도와 목숨을 건 싸움을 했다. 밀림에서는 말라리아를 비롯한 병충해와의 사투를 벌이기도 했고 발리에서 테러리스트들의 폭탄테러의 위협을 받기도 했다.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한 오지에서 온 식모들이 많은 사고를 치기도 합니다.”

한번은 식모가 정원에 잘 가꿔놓은 잔디를 괭이로 파헤쳐 버렸다. 나중에 물었더니 고추를 심기위해 그랬다고 했다. 그에게는 잔디가 아니라 잡초였다. 텔레비전을 처음 본다고 하루 종일 텔레비전 앞에만 있기도 한다. 한국에서 가져온 압력밥솥으로 만든 밥이 맛있다고 반찬 없이 밥만 두세 그릇 먹는다.

사고도 많고 문화차이로 황당한 일이 많았지만 한인회는 이러한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다.

“발리 한인회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경제문제입니다.”

항공요금과 발리의 물가 인상으로 말미암아 발리 여행업계는 물론 이와 연관된 호텔, 요식업, 서비스업종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한다. 몇몇 여행사들의 덤핑상품들로 인한 문제도 있다.

“발리 한인회에서는 회원들의 80%가 여행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과 이와 연관된 업종들이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장 회장은 한국에서 무역업을 하던 중 인도네시아에서 가구를 비롯하여 목재를 수입했다. 인도네시아의 사업 비중이 한국보다 규모가 크게 되어 1988년 인도네시아로 이주하여 무역업을 하고 있다.(회사명: PT. KORI JAYA EXPORT-IMPORT)

“수출 품목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것은 거의라고 봐도 됩니다. 나무를 수출할 때는 밀림에 수산물을 수출 할 때 는 바다에 갑니다. 농산물을 수출할 때는 시골농부들과 함께하고 있지요.”

목재는 직접 가공 수출을 하기 때문에 사무실은 발리에 있지만 공장은 인도네시아의 항구도시인 수라바야에 위치하고 있다.

발리한인경제 회복에 동분서주한 장 회장은 이번 2013 세계한인회장대회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각 지역의 회장님들과의 만남을 통하여 발리 한인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배우기 위해서 가는 것이니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한인회는 전 세계에 산재하고 있는 한인 단체 중 가장 큰 조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보력 또한 대단합니다. 정보력을 공유하는 대회가 되길 바랍니다.”

▷ 한인회의 위치
발리 섬의 수도 덴파사르에 위치하고 있으며 능우라이 덴파사를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15분 거리에 있다.

주소: JL. BY PASS NGURAH RAI NO.555 SUWUNG KAUH DENPASAR BALI
Tel. 62-361-723 070 Fax. 62-361-710B376

▷한인회 사이트
www.balikorean.org

▷ 관광정보
발리의 3대 해변: 사누루 비치, 꾸따비치, 누사두아 비치
낀따마니 활화산: 3140m의 발리인들이 가장 신성시하는 아궁산으로부터 이어져 있다.
부두굴: 고산지대의 호수가 있는 관광지
브사끼 힌두교 사원, 따나롯 해상사원, 울루와트 절벽사원
우붓 회화마을(예술촌), 목각·은세공 마을

먹거리: 통돼지 바베큐, 짐바란 야자숯으로 구운 해산물 구이

발리 아트 패스티발: 발리섬의 가장 큰 축제, 발리 전통 민속춤공연을 볼 수 있음. 한국 제주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서 축제 때마다 민속공연단이 상호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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