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한국전 참전용사에 감사 마음 잊지 말아야"
[포커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한국전 참전용사에 감사 마음 잊지 말아야"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3.06.11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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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부터 H2O품앗이운동 시작...2003년부터 참전용사에 감사편지 쓰기도

 
“한국전 참전용사한테 감사편지를 쓴 어린이와 학생들이 편지를 전하려고 미국에 갑니다.” 지난 6월9일 강원도 강릉에서 만난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강릉에서 개막된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국제투자무역박람회에 참여했다가 기자를 만났다.

강원도 최문순지사는 올해 강릉시와 동해시 일대가 동해안권경제자유지역(EFEZ)으로 지정되자, 해외 투자를 유치하고 생산제품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첫 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개최했다.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환동해 경제권을 겨냥한 것으로, 두만강유역 개발계획이 지지부진한 점을 노려, 강원도 동해안 일대를 광역 두만강유역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두만강개발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이 행사에 파트너로 선택된 것이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이사장 김덕룡, 이하 세총).일본 파친코 황제 한창우 마루한 회장이 세총회장 자격으로 GTI국제박람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았다.세총측은 박람회 행사때 세계한상지도자대회도 개최해, 세계 각지 한인 상공인들의 박람회 참여를 유도했다.

이경재 위원장은 세총을 만든 창립멤버. 김덕룡 이사장과 한창우 회장과 함께 이 단체를 만들고, 그동안 부이사장으로 일해왔다.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박람회 개막식을 찾은 것도 이 같은 인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는 방통위원장 자격이 아니라, 세총 부이사장 자격으로 박람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참전용사한테 감사편지를 쓰는 운동을 소개했다. 이는 이위원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H2O품앗이운동본부(www.theh2o.org)의 연례행사라고 했다.

“H2O에서는 휴전 50주년인 2003년부터 6.25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편지 쓰기 운동을 해마다 열어왔습니다. 이를 통해 선발된 학생들이 올해는 미국 서부지역을 열흘간 방문합니다. 재작년에는 필리핀을 방문했지요.”

H2O품앗이운동본부가 개최한 ‘Thank You from Korea’ 프로그램은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고 해외에 가자’는 내용의 행사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15일부터 6월25일까지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우수상 수상자들에게는 열흘간에 걸친 미국 방문 체제비 전액과 왕복항공료 지원을 부상으로 내걸었다. 재원은 모두 H2O품앗이운동본부의 부담이었다.

이 같은 감사편지 쓰기 행사를 통해 30명의 학생이 선발됐다고 한다. 이와 함께 위로공연을 펼칠 천사소리 합창단 어린이 20명도 이 행사에 합류키로 했다. 주최측과 진행자 등 미국 방문단 규모는 7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6.25전쟁 참가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어려운 나라를 돕자는 구상에서 시작된 운동입니다. 올해는 휴전 60주년이어서 미국을 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서부의 시애틀에서 시작해서 샌프란시스코와 LA를 순회합니다.”

마지막 일정은 유타주 시다(Cedar) 시티 참전용사 마을 방문. 한 마을에서 50명이 미야전군 포병단에 지원해 한국전에 참전했다고 한다. 이들은 한국전 동안 가평전투 등 치열한 전투를 치렀으나 단 한 명의 전사자도 내지 않은 채  무사히 귀환한 것으로 유명하다.

H2O품앗이운동본부의 미국 방문단은 방문지역마다 참전용사 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편지를 전달한다고 한다. 또 참전용사의 발을 씻어주는 감사 이벤트와 함께 또 합창단 공연으로 감사의 뜻도 전한다는 것이다.

“내년에는 미국 아닌 다른 지역에 갈 것”이라고 밝히는 이위원장은 7월2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국 60주년 정전기념행사에 참여한 후 돌아오는 길에 감사편지 전하기 행사에 참여해 격려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방문 때 미국 서부 3개 지역에서 H2O품앗이운동본부 지회가 설립될 예정입니다.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LA지회입니다. 미국 방문때 행사준비와 참여학생들의 홈스테이 등도 지회 관계자들이 맡아줍니다.”

이 위원장은 6.25 전쟁을 알리고 참전국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일을 통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의식을 건강하게 만들고 세계 평화를 호소할 수 있다면서 해외 한인사회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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