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성모 캄보디아한인회장
[인터뷰] 양성모 캄보디아한인회장
  • 강영주 기자
  • 승인 2013.06.12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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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투자환경을 소개하려 합니다.”

▲ 양성모 캄보디아한인회장
“복잡한 도로에서 운전수는 곡예 운전을 하고 오토바이 뒤에 승객이 앉아서 태연하게 도시락을 먹습니다.”

캄보디아는 ‘모또’라고 불리는 대중교통수단인 오토바이가 있다. 양성모 캄보디아한인회장은 캄보디아에서 묘기를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2013 세계한인회장대회’를 맞아 6월10일 양 회장이 본지에 이메일로 현지 소식을 전해왔다.

“이곳에서 생활을 하다 보면 모든 것이 ‘짬띡’으로 통합니다.”

‘잠시’라는 의미인데 어떤 일이든 지연되거나 곤란하면 ‘짬띡’이라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답답했지만 살면서 열대지방이다 보니 자연환경이 무엇이든지 급하게 할 수 없게 만드는구나 하고 이해가 됐다고 했다.

“이제 산업화가 되고 도시화가 되어가고 있으나 이들 속에 남아있는 ‘짬띡’은 아마도 이들이 어려움을 피해가는 하나의 방편이 되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양 회장은 2006년 캄보디아 정보통신부의 초청을 받았고 그 해 가을 캄보디아현지 ‘A’은행 부행장으로 제의를 받아 캄보디아에 오게 됐다. 이후 임기를 마치고 한국투자자들에게 필요한 일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체류하게 됐다. 그는 현재 에스엠 글로벌 회계법인과 에스엠 글로벌 감정평가 법인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민사의 일부인 재외 다문화 가족이 소외 된 채 살아갑니다. 특별히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에 대하여 동포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한인회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유치원과 교민 자녀들을 위한 유치원을 개설할 계획이다. 현재 담당이사와 임원들이 실무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어린이 합창단을 창설해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에게 음악을 통해 또래 집단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려 사회에 편입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계한인회와 재외동포재단이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 실질적 지원과 격려가 될 수 있는 사업들을 시작했으면 합니다.”

한인회는 또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협약을 맺었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캄보디아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구인과 구직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에게는 인력이 필요하고 한국 청년들에게는 일자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미 몇몇 기업들에서는 구체적 문의가 있었다. 한인회는 수요조사를 하고 투자기업 채용담당자들과 면담도 했다. 양 회장은 이번 세계한인회장 대회를 통해서 캄보디아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일부는 캄보디아에 관하여 왜곡된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의 투자환경이나 여건 등을 소개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캄보디아한인회의 위치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모니봉 도로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 엠코 빌딩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이 건물은 한국기업 최초의 고층건물이다.

▷ 그 밖의 한인회 소식
문화행사: 한인회에서는 한류를 알리고 동포사회의 문화적 갈증도 해소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연합해서 캄보디아 사회와 동포사회에 한국 문화를 전할 계획이다.

교민안전지원단: 현지에 거주하거나 여행을 하는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서 올해 교민 안전 지원단을 발족했다. 이곳에서 기업 경비 용역업을 하는 한국 기업과 현지 경찰관계자 그리고 한국 대사관 경찰영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우선 교민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고 이 과정에서 필요한 법률적, 행정 절차적 지원을 하고 있다. 이미 우발적 상황들을 안전이사와 담당 부회장 그리고 대사관이 함께 해결했다.

▷관광지 소개
앙코르 와트: 9세기부터 15세기까지 중세 크메르 제국의 수도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고 이곳을 찾은 관광객 중 한국관광객이 1위를 차지했다.

톤레삽 호수: 동남아 최대의 호수이다. 이곳에는 수상가옥으로 유명하며 어족 자원들이 풍부하여 캄보디아의 젖줄이다. 또한 이곳의 끄라체라는 메콩 강 중부지역에는 민물돌고래가 서식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프싸웃'이라고 부르고 있다.

▷먹거리
쌀국수: 예전에는 귀한 손님이 오면 쌀국수를 만들어서 대접했었다고 한다. 요즘은 만들기가 수월해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서민 식사이다. ‘벙아엠’이라고 하는 후식이 있고 사탕수수 주스가 간식으로 애용된다. 열대과일이 풍성해서 사철 열대과일을 먹을 수 있다.

▷축제
물 축제: 전통적인 축제로는 우기가 끝나는 11월 초에 메콩 강에서 열린다. 이때 전국에서 모여든 카누가 메콩 강을 가르며 경기를 하는데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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