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봉평장, 7월 화천장...재래시장 살리기에 참여하세요"
"6월 봉평장, 7월 화천장...재래시장 살리기에 참여하세요"
  • 강릉=이종환 기자
  • 승인 2013.06.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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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환 재래시장살리기 운동본부 이사장... 금모으기 운동도 주창

▲ 도동환 재래시장살리기 운동본부 이사장(사진·왼쪽 네번째)과 제21차 세계한상지도자대회에 참석자들.
“봉평은 지금이나 그제나 마찬가지지. 보이는 곳마다 메밀밭이어서 개울가가 어디 없이 하얀 꽃이야. 돌밭에 벗어도 좋을 것을, 달이 너무나 밝은 까닭에 옷을 벗으러 물방앗간으로 들어가지 않았나. 이상한 일도 많지. 거기서 난데없는 성서방네 처녀와 마주쳤단 말이네. 봉평서야 제일가는 일색이었지….”

이효석의 ‘메밀밭 필 무렵’에 나오는 글이다. 장마당을 돌면서 옷감을 파는 허생원은 장마당을 오갈때마다 옛추억을 끄집어내 동행하는 조선달에게 얘기를 한다. 물방앗간에서 맺었던 아릿한 사랑의 추억. 메밀꽃 흐드러진 봉평을 무대로 한폭의 파스텔화가 펼쳐지는 소설이다.

“오는 6월22일은 봉평장으로 갑니다. 시간 되면 같이 가지요.”도동환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본부 이사장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말문을 열었다.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이사장 김덕룡)가 개최한 제21차 세계한상지도자대회에 참석했다가 기자를 만났다. 도회장은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도 함께 참석했다.

도동환 이사장은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본부 이사장을 맡아 전통 시장 살리기 운동을 펼쳐왔다. 매월 한 차례 지방의 전통장을 찾아 시장 살리기를 하는 것이다. 한국직능단체협회와 함께 하는 이 행사는 매회 500-600명이 수십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지방의 장마당으로 가서 장보기를 한다.

기자도 2년전 안동장 살리기 방문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다. 지난 5월에는 주문진, 6월에는 오는 22일 봉평, 7월에는 화천장을 방문한다는 게 도회장의 설명. 강원도를 돕기 위해 최근 집중적으로 강원도 전통장을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도회장은 영화인이다. <저 하늘에도 슬픔이> <우리의 일그러진 영웅> 등의 화제작으로 유명하다. <우리의 일그러진 영웅>으로는 1992년 몬트리올 세계영화제에서 최우수제작상을 수상해, 우리 영화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도 했다. 이 작품은 우리 영화가 해외에서 처음 수상 기록을 세운 것으로도 유명하다.도회장은 IMF때 금모으기 운동을 제안한 성공시키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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