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영국 월드옥타 북경지회장
[인터뷰] 김영국 월드옥타 북경지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3.06.22 0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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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차세대무역스쿨은 한민족 소통의 공간”

 
“월드옥타 북경지회가 올해 처음으로 차세대무역스쿨을 단독으로 개최합니다. 더 많은 조선족동포와 재중한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되었지요.” 김영국 월드옥타 북경지회장은 6월18일 열린 월드옥타한중경제포럼에서 “북경지회는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차세대무역스쿨을 개최한 지는 5년이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북경지회는 천진, 청도, 연변 지회 등과 차세대무역스쿨을 공동 개최해 왔다. 2011년에는 중국 북경, 천진, 대련, 연태, 청도, 심양, 단동, 위해 등 발해만 지역 총 8개 지회와 청도에서 무역스쿨을 공동으로 열었고, 지난해에는 월드옥타 중국경제인 대회가 열린 천진에서 이 행사를 열었다는 것. 그 이전에는 천진지회와 함께 대회를 개최했다.

“월드옥타 사무국에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북경에 월드옥타를 더 홍보하기 위해서는 행사를 따로 열어야 한다고요.” 지금까지 북경지회는 매년 25명씩 무역사관생을 배출해 왔다. 5년씩 매년 25명씩 무역스쿨에 참가시켰던 것. 올해는 단독으로 무역스쿨을 열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참가인원을 두배인 50명으로 잡았다고 한다. 참가하고자 하는 조선족동포와 재중한국인 차세대들이 많았지만 인원제한 때문에 참가자를 줄일 수밖에 없는 곤란한 상황을 올해는 피할 수 있게 된 것.

“차세대무역스쿨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북경 차세대무역수쿨에는 조선족동포와 재중한인 차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데,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한국으로 진출하고자 하는 조선족동포 차세대들에게는 한국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중국에 가 있는 한인들에게는 현지 사회에 진출한 조선족동포를 사귈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된다는 것이다.

“7월12일부터 14일까지 북경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외곽지역에서 합숙을 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는 것이지요.” 김영국 지회장은 월드옥타 북경지회가 중국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회원 수가 많다고 말한다. 200여명이 활발히 활동하고 약 400명이 등록돼 있다. 이번 차세대무역스쿨 행사 기간 중에는 북경지회 창립 15주년 기념식도 함께 개최할 예정.

“북경에서 그동안 조선족동포와 재중한인들이 서로 이질감을 느끼고 잘 어울리지 않았어요. 젊은 세대들의 갈등은 기성세대보다 더했고요. 차세대무역스쿨은 한민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이 되고 있어요.” 이렇게 말하는 김영국 지회장은 중앙민족대학 국문과를 나온 엘리트다. 중앙민족대학에서는 한국어과와 국문과(조선어과)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어과는 사실 중국인들을 위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반면, 국문과는 한국어 중국어 북한어 등 우리민족어를 가르친다.

이 대학을 나오면 보통 중국의 공무원, 군인 등으로 일하게 되는데, 그도 1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퇴사 후 ‘마이더스’라는 이벤트 광고 회사를 차렸다. 주로 옥외 광고판을 제작하는 이 회사는 한중 교류 이벤트 문화공연도 진행하고 있다.

수년전 재중국한국인회가 중국여성 성악가 20명, 한국남성 성악가 50명을 초청한 ‘프리모 깐딴테’ 공연을 북경에서 열었는데 김영국 지회장의 회사 마이더스가 이 행사를 주관했다. 이밖에 금남새, 경기필하모닉을 초청한 공연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한중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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